육아하는 삶/육아일기 2017-20

[생후 21개월] 영국 아빙던 최신 유행 패션

옥포동 몽실언니 2019. 9. 23. 18:33
저희 아이 요즘 패션을 공개할까 합니다.

요즘 저희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패션이 생겼어요.   어떤 것인지 궁금하시죠?  사진을 보고 찾아내보세요~ 아래 사진은 2주전 토요일 오전 아빠랑 놀이터에 간 날~ 

그리고, 이건 며칠전 제가 구워준 머핀을 들고 있는 사진~ 

이건.. 지지난 주말 아이가 계단에 앉아 혼자 가위질을 하고 있던 날.. (가위질이 많이 늘었어요!  그래도 아직은 좀 위험해 보이죠?  항상 감독이 필요합니다!!)


이제쯤 되면 공통점을 찾으셨나요?  요즘 패션의 특징은 바로바로 다름아닌 턱받이 패션~ ㅋ  

애가 침을 너무 많이 흘려서 옷이 너무 심하게 젖어 옷을 몇벌씩 갈아입히다가 얼마전 면턱받이를 구입해서 그걸 이용하고 있어요.  

웃긴 것은 어릴 때 이유식 할 때는 턱받이를 죽어라고 하기 싫어하던 아이가 요즘은 왠일인지 턱받이를 순순히 하다 못해 턱받이를 빼면 화를 내요.  침 때문에 너무 축축해서 새 걸로 갈아주려고 빼는 건데도 아주 싫어할 정도로 턱받이에 대한 애착 (?) 이 생겼습니다.  아마 최근 새롭게 시작한 어린이집에서 아이들에게 턱받이를 해주는데, 막상 하다 보니 목도 따뜻하고 옷도 젖지 않아서 편하고 좋은가봐요.  

얼마전 M&S에서 삼각형 모양의 턱받이 5개 세트를 사온 것인데, 5개로 부족하여 친구 선물을 주려고 사둔 여아용 핑크 턱받이마저 잭의 차지가 되었습니다. ㅋㅋ 아래 사진은 주말에 아빠 옆에서 블랙베리를 따서 혼자 먹고 있는 시골청년 잭 되시겠습니다. 

잠옷차림에 턱받이만 하고 나간 거라.. 애 패션이.. ㅋㅋ 좀 웃기죠? 어떤가요?  ㅋ 아빙던 패셔니스타, 잭의 주말아침 패션! 

바지는 한국에서 여름에 잭의 이모가 보내준 짱구잠옷 무늬 바지예요.  동그라미, 네모, 세모가 알록달록하게 들어간 게 마음에 드는지, 바지입기를 죽도록 싫어해서 집에서는 거의 하의실종 패션인 저희 아이가 이 바지만큼은 직접 들고와서 입혀달라고 할 정도랍니다.  겨울이 되면 언니가 겨울용 잠옷으로 또 구해서 보내주겠다고 하네요.  고마운 잭 이모! 

저희 아이의 패션, 어떠셨나요? ㅋ 

마지막으로, 턱받이 사용에 대한 후기를 남기자면, 아이들 식사 시 음식을 받치기 위해서는 동그랗게 면적이 넓은 턱받이가 좋을 것 같은데, 저희 아이처럼 침받이용 턱받이가 필요할 경우 M&S의 삼각형 모양 턱받이가 훨씬 유용합니다.  잠금 단추가 두개라서 어릴 때는 좁게 착용하고, 저희 잭처럼 커서는 넓게 착용할 수 있어서 오랫동안 사용도 가능하구요.  두께도 더 두꺼워서 줄줄 흐르는 침을 받기에는 삼각 턱받이가 제격이네요!

그럼, 모두들 좋은 한주 시작하세요~ 저는 다시 일하러 갑니다~ 바이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