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의 대화 2

생후 7개월 1주, 12킬로를 돌파한 우리 아이 체중의 미스테리

오늘 나는 금기를 깨뜨렸다.7개월을 맞이한 후 우리아이 체중이 11.5킬로가 된다는 것을 확인한 후, 이제는 아이 체중을 재어보지 않으리라 결심했었다. 아이가 무겁다는 것을 알면 알수록 육신이 힘들 때마다 무거운 우리 아이를 원망하는 마음이 조금씩 생겨났기 때문에. 그러나.. 요 며칠 아이의 얼굴생김도 달라지고, 몸집 또한 어딘가 모르게 달라지고, 특히 아이를 안아 올리거나 업었을 때 느껴지는 느낌이 이전과 달라도 너무 달랐다. 그리고.. 나는.. 나도 모르는 사이 어느새 아이를 안고 체중계 위에 올라서 있었다. 꺄악... 우리 아이체중은.. 12.2-12.3 정도로 추정.. (위 사진에 보이는 아날로그 저울이라 정확한 체중은 측정 불가)6개월이 되기 전부터 11킬로였던 우리 아이.. 7개월 하고 일주일..

남편과의 유쾌한 대화가 즐거운 우리는 신혼

아직 신혼이라 그런가.. 나는 남편과 이야기하는 것이 제일 재밌다. 저녁 식사 후 설거지를 하는 남편. 나는 내 블로그 방문객을 확인하며 남편에게 리포팅을 했다. 와~ 나 어제 이백명 넘게 들어왔네~~ 그런데 틴틴 (사실 그냥 '오빠'라고 부른다), 왜 내 블로그에는 댓글이 없어? 왜 아무도 댓글 안 달아?!" 라고 했더니 남편 왈, 잘 하고 있는거야. 댓글 달만한 내용이 아니게 니가 잘 쓰고 있으니 그런가 보지~ 이상한 댓글 달리고 그러는 거 너 싫잖아?! 니가 임신 중 악몽을 꾼다는데, 거기에 뭐라고 댓글을 달겠어~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지나가는거지.. 라고 하질 않나! 한번도 내가 생각해 본 적 없는 관점! ㅋㅋ 남편의 저 대답에 나는 웃음을 터뜨렸다. 하하하! 그렇구나~ 댓글 달 만한 내용이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