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건 바로 우리 남편, 틴틴이다. 생후 5개월이 넘도록 새벽똥과 함께 새벽 4-5시에 기상하는 잭. 그러다 보니 우리 부부도 아침잠을 잘 수가 없다. 아이는 4-5시에 깨면 한두시간 놀다가 다시 자곤 한다. 초기에는 주로 내가 아침당번을, 엄마가 계신 동안에는 나와 엄마가, 그리고 엄마가 가신 후부터는 틴틴이 나를 위해 아침당번을 해왔다. 틴틴은 아이가 노는 동안 간단히 본인의 아침을 챙겨먹고, 아이가 졸려하면 유모차에 넣고 부엌에서 "야외 시뮬레이션"을 하면서 아이를 재운다. 유모차 "야외 시뮬레이션" 은 틴틴이 개발해낸 유모차 운행방법(!)으로, 유모차를 끌고 밖에 나가야 잠이 드는 아이를 위해 실내에서 마치 이곳이 실외인 것처럼 착각을 일으키게 유모차를 끌어주는 방법이다. 손바닥으로 유모차 손잡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