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 먹는 것에 참 무심한 사람이라 먹을 게 늘 고민이라 글을 쓴지 며칠 지나지도 않아서 이렇게 먹을 것에 대한 글을 올리네요. 하하. 주말에 아이들과 당근잎으로 만든 당근잎 전을 해서 먹었는데, 그게 생각보다 맛있어서 오늘 여러분께 이야기를 해드릴까 해요. 최근 몇년 봄마다 당근씨를 심어 당근을 키워 먹고 있어요. 제대로 된 당근이 되도록 자라는 것은 한번도 본 적이 없고, 완전 아기 당근일 때 아이들에게 모두 수확을 당해 버리는 저희 집 당근들의 운명입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아이들이 자꾸만 당근을 빨리 뽑고 싶어하네요? 그런데, 뽑으면 뭐 해요. 정말 실뿌리같은 당근밖에 달려나오지 않는데... 그런데도 아이들은 좋다고 자꾸만 당근을 뽑아버립니다. 실 같이 여리고 작은 뿌리 당근 정도로밖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