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유 2

출산 12주 가족의 평범하지만 너무 특별한 주말

어제 토요이른 우리 아기의 12주 생일. 나는 지난 2월 20일 달리기 이후 단 한번의 외출도 하지 못했다. 그래서 이번 주말만큼은 틴틴이 나에게 산책을 할 수 있도록 해주겠다고 약속을 했다. 그러나 유럽에 들이닥친 이상한파로 인해 동네는 눈으로 덮였고 이런 날씨에 괜히 나갔다가 미끄러져서 다치기라도 하면 어쩌나 하는 걱정에 나는 외출을 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남편에게 아이를 맡기고 부엌에서 열심히 이 일 저 일, 평소 시간이 없어서 하지 못한 일들을 했다. 그 첫번째가 오랫만에 맛있는 아침 만들어 먹기. 멸치다시국물을 우려내서 황태 누룽지탕을 만들어 따뜻한 아침을 먹고, 그 때 만든 다시국물을 조금 남겨 그걸로는 저녁에 맛있는 시금치 배추 된장국을 끓여먹었다. 음식 사진은 없고 된장국용으로 남겨둔 ..

조영 두유제조기로 두유/콩국수 도전기

안녕하세요! 영국 사는 몽실언니입니다. 임신 중.. 식욕을 참는 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는... 임신을 해 보신 분이라면 다들 이해하실 것 같아요. 저의 어려움은.. 한국식당 한국슈퍼도 제대로 없는 곳에 산다는 것.. 이런 와중에 한국 음식이 너무너무 먹고 싶을 때.. 그 괴로움은.. 이루 말로 할 수가 없습니다. 식욕이 이렇게나 사람을 강하게 자극하는 것이구나.. 깨닫는 임신 중기의 하루하루들이지요. 최근에는 콩국수가 너무너무너무 먹고싶어서 이를 어찌해야 할까.. 건넛동네 독일땅에 사는 동생 장금이에게 연락을 해봤습니다. 장금아.. 나 요즘 콩국수가 먹고 싶어 미칠 거 같아. 니가 작년에 구입한 두유제조기로 콩국수도 만들 수 있어? 라고 묻자 장금이 왈,그럼요, 언니~ 완전 이 콩국수 기계는 신세계에요!..

영국생활 2017.0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