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11개월 4

[육아일기] 생후 11개월 4주 우리아이 최애 장난감

안녕하세요! 옥포동 몽실언니, 오늘은 저희 아이가 요즘 푹 빠진 장난감을 소개하려 합니다. 그건 바로 다름아닌 나무 주걱인데요! 제가 부엌에서 요리를 할 때면 잭이 항상 제 주위를 맴돌아요. 뜨거운 불 근처라 아이에게 위험하니 최대한 아이의 관심을 돌리기 위해 부엌 서랍에 있는 것들 중 아이에게 위험하지 않을 만한 것들을 하나씩 꺼내주며 아이의 관심을 다른데로 돌리곤 합니다. 그런데 이 나무주걱을 접한 후로는 아이가 항상 이것만 갖고 놀아요! 아래 사진에서 저희 잭이 손에 들고 있는, 바로 저 낡은 나무 주걱이지요. 아직 걷지 못하는 잭은 이동할 때면 한손에 주걱을 쥔 채로 기어다닙니다. 그것도 사진으로 찍었으면 좋았을텐데 사진이 없어요! ㅠ 오늘 저녁에는 식탁 의자를 잡고 서서 저 주걱으로 식탁 의자 ..

우리 잭의 짧은 근황

안녕하세요!! 아빙던에 살고 있는 옥포동 몽실언니입니다. 오늘은 시간이 없는 관계로 저희 잭의 짧은 근황만 남기고 어서 잠자리로 가야 할 것 같아요. 오늘은 저희집의 숙원과제, "중고차 판매하기”를 수행하고, 그와 관련된 글을 쓰느라 저희 잭의 이야기를 쓸 시간이 없었네요. ㅠ 저희 잭은.. 여전히.. 잘 안 먹는데 덩치는 크고 힘은 세면서 낮잠은 안자고 엄마바라기를 하고 있습니다. 요즘 눈에 두드러진 특징이 있다면 물건 여러개를 한손에 쥐려고 하는 일이 늘어났다는 거예요. 네덜란드에 사는 선배언니가 보내준 아기칫솔인데, 저 칫솔로 양치는 절대 하지 않으려 하지만 갖고 놀기는 잘 갖고 놉니다. 며칠전부터 꼭 한 손으로 두 칫솔을 모두 잡으려 하고 있어요. 아래 사진에서도 나무 블록 두개를 손에 함께 들고..

우리 아이 생후 11개월 이앓이 경과 보고서

오늘로 우리 잭 생후 11개월을 채웁니다. 최근들어 밤마다 너무 자주 소리지르며 아이가 깼어요. “으악~~~!!!!”, “끄악~~~!!” 하며 내지르는 그 소리가 얼마나 크고 듣기 힘든지, 남편이나 저나 그 소리를 들으면 심장이 벌렁거리며 힘든 시간을 보낸답니다. 아무리 봐도 이건 아이가 어딘가 많이 불편하고 힘들어서 그런 것 같고, 가장 의심되는 것은 이앓이, 특히 어금니가 나려고 해서 그런 것 같아 주위의 조언을 받아 그저께는 Calpol이라는 영국의 아기용 진통제를 써 봤어요. 타이레놀과 같은 약 성분 계열로 생후 2개월부터 쓸 수 있는 액상 진통제예요. 그저께는 약을 쓰고, 어제도 약을 쓰지 않았어요. 두 날의 경과를 비교해서 알려드릴게요. 진통제 투여 첫째날: 우리 부부의 진통제 투여 방법 아이..

생후 11개월 아들에게 띄우는 편지

이틀 뒤면 만 11개월을 채우는 우리 잭. 너는 도대체 어디서 이런 웃음을 배웠니? 이렇게 사람 마음을 녹이는 미소는 어디서 오는 거야? 니가 이렇게 엄마 아빠에게 웃어줄 때마다 엄마 아빠는 말로 다 할 수 없는 기쁨과 고마움을 느낀단다. 너와 함께 한 시간이 이틀뒤면 벌써 열 한달이구나. 벌써 시간이 이렇게 흘렀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아. ‘열달’이라는 시간은 엄마에게는 절대 오지 않을 시간처럼 느껴졌었는데, 어느새 그 열달을 넘기고 열한달을 채워가고 있다니.. 시간이 참 빠르다, 그치? 요즘 니가 이앓이 때문인지 밤새 열번도 넘게 소리를 내지르며 깨고 우는 탓에 엄마와 아빠는 그 어느때보다 몸이 곤한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어. 몸은 많이 힘들지만 너와의 관계에서만큼은 그 어느때보다 돈독해지고, 많이 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