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12주 3

생후 12주 (13주차) 아기 수면 시간

아니.. 우리 아이에게 이런 일이!늘 토막잠만 자던 우리 아기.. 가 걱정되리만큼의 많은 잠을 자고 있다.어제는 자그마치 7시간짜리 통잠을 자서 나와 틴틴을 놀래키더니, 오늘도 5시간을 또 잔다. 그 덕에 나는 오늘밤도 밤중 유축을 위해 새벽 2시반, 틴틴과 함께 3층 다락방에서 1층 부엌으로 유축하러 내려왔다. 잭.. 고마워.. 그런데 니가 갑자기 이렇게 심하게 변하니.. 우리도 당황스럽고 걱정돼.. 너 괜찮은거지? 아이의 변화들은 정말 급작스럽고 당황스럽다. 한 가지 힘들었던 점이 사라지면 또 다른 새로운 점으로 우리를 당황시킨다. 끝없는 도전의 연속, 그게 바로 육아인가보다!* * * 12주 2일 밤 우리아기 수면시간: 5시간 20분 잔 후, 기저귀 갈고 수유하고, 2시간 2분 수면. 기저귀 교체 ..

우리아기 배앓이, 드디어 나아지나?

오늘은 배앓이가 심한 아기를 돌보며 우리가 겪어간 과정과 아기 배앓이가 나아진 과정에 대해 공유하고자 한다.가만히 돌이켜보면 처음부터 심했던 것 같지는 않은데, 몸집이 커지기 시작하면서 배앓이가 심해진 것 같다. 그리고 최근 들어 그 정도가 극에 달했다. 그도 그럴 만한 것이, 3.27킬로로 12월 9일에 태어난 우리 아기는 생후 한달쯤 된 1월 4일에는 4.53킬로를 달성하고, 그로부터 3주 후에는 5.26킬로, 그리고 그 이후 몇주 후에는 7킬로를 찍고, 생후 12주가 된 지금은 벌써 7.8킬로. (우리 체중계가 디지털이 아니라서 소수점까지 정확하지는 않은데, 8킬로로 추정되나 8킬로라고 인정하고 싶지 않은 우리 부부는 아이 몸무게를 7.8킬로라 생각하기로 합의를 봤다.ㅋ). 3개월 안에 급속한 성장..

출산 12주 가족의 평범하지만 너무 특별한 주말

어제 토요이른 우리 아기의 12주 생일. 나는 지난 2월 20일 달리기 이후 단 한번의 외출도 하지 못했다. 그래서 이번 주말만큼은 틴틴이 나에게 산책을 할 수 있도록 해주겠다고 약속을 했다. 그러나 유럽에 들이닥친 이상한파로 인해 동네는 눈으로 덮였고 이런 날씨에 괜히 나갔다가 미끄러져서 다치기라도 하면 어쩌나 하는 걱정에 나는 외출을 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남편에게 아이를 맡기고 부엌에서 열심히 이 일 저 일, 평소 시간이 없어서 하지 못한 일들을 했다. 그 첫번째가 오랫만에 맛있는 아침 만들어 먹기. 멸치다시국물을 우려내서 황태 누룽지탕을 만들어 따뜻한 아침을 먹고, 그 때 만든 다시국물을 조금 남겨 그걸로는 저녁에 맛있는 시금치 배추 된장국을 끓여먹었다. 음식 사진은 없고 된장국용으로 남겨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