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누군가가 현관을 '똑똑'하고 노크를 해서 나가보니 앞집의 에밀이 어색하게 서있다. "Hello!" 하니, 갑자기 손에 들고 있는 케잌을 내민다. '이게 뭐야?!' 했더니, 나에게 혹시 호박 좋아하느냐고, 1년 중 할로윈 시기인 요즘이 호박케잌을 먹는 때라고, 부인이 호박케잌을 구웠다며 선물로 가져온 게 아닌가! "와! 정말 이걸 직접 구웠다고? 나 호박 너무 좋아해! 케잌 너무 맛있어 보인다! 네 부인 미국인이야?" 고맙기도 하고, 뭐라도 좀 더 이야기를 해야 할 것 같아서 괜히 부인이 미국인이라서 이렇게 할로윈을 챙기는 것인지 물어봤다."응, 미국인이야." "아, 그랬구나~ 그래서 너희 집에서 할로윈을 많이 축하하는 모양이구나?""응, 벌써 2주째 할로윈 장식 해 놓고 계속 할로윈을 기념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