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2

영국 대학에서 일어난 안타까운 자살들..

엄밀이 나의 유학은 작년 3월로 종료되었다. 공부는 끝났지만 여전히 칼리지에 커먼룸 멤버 (Common Room Member) 로 소속이 되어 있어서 칼리지의 여러 소식들을 이메일로 받고 있다. 칼리지 미니버스 스케줄부터 매주 발간되는 뉴스레터며, 각종 소식이 메일로 전해지는데, 이런 일상적인 소식만 전해받던 중 어젯밤에는 한 친구의 사망 소식이 전해져왔다. 가끔 '원인'을 언급하지 않는 사망 소식을 전달받을 때가 있는데, 이럴 때는 대부분의 경우.. 자살인 경우가 많다. 나이 어린 학생이 사망을 하였는데, 특정 사고나 질병으로 인한 사망일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그에 대해 간략하게나마 언급하는 편이기 때문이다. 그 소식을 받자마자.. 가슴이 덜컥했다. 신학과 박사과정을 밟고있던 학생인데, 내가 학교를 다니..

유학 중의 정신건강 관리의 중요성

뭔가.. 더 차분히.. 시간이 있을 때.. 더 진중하게 생각을 해 본 뒤에 영국유학이야기의 첫글을 써보고 싶었는데.. 잊기 전에 뭐라도 써 둬야 할 것 같아서 급하게 키보드를 잡는다. 짧게나마..mental health.. 정신건강의 문제의 중요성에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어제는 매주 한번 있는 기숙사 청소날. 청소해주시는 아저씨가 "Housekeeping!"이라고 노크하고 들어오시는 아저씨. 어저씨께서 어찌된 일이신지 혹시 203호 학생을 요사이 본 적이 있느냐고 물으셨다. "아니요, 못 봤어요. 왜 그러세요?" "내 키로 문이 안 열려서 그래. 혹시 저 안에 사람이 있는데 문을 걸어잠궈서 문이 안 열리는 건가 해서. 예전에 한 방에 문이 안 열려서 문을 따고 들어갔더니 한 학생이 자기 손목을 긋고 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