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스킬 3

생후 5개월, 너무나 절실했던 친정엄마 찬스!

4월 6일부터 4월 29일까지.. 엄마가 오셔서 함께 지낸 3주. 가장 힘들뻔 했던 시간을 엄마 덕에 즐겁고 뜻깊게 보낼 수 있었다. 육아에 있어서만 도움을 받은 것이 아니라, 한 인간으로서의 나의 엄마를 알게 되고 이해할 수 있게 되는 소중한 시간이기도 했다. 엄마가 계셔서 가장 좋았던 것들을 나열하자면, 첫째, 식사! 특히 매 끼니 밥을 식탁에 '앉아서' 먹을 수 있다는 것이었다. 게다가 엄마가 차려주는 밥상은 늘 영양만점에 푸짐하기까지 했다. 엄마는 자꾸만 "넌 수유하는 산모니까 더 먹어야 해~" 하며 뭐든 더 더 먹어야한다고 하시는데.. 애 낳은지 4개월이 넘게 지나고, 이제는 아이가 예전처럼 젖을 많이 먹지도 않는데 엄마가 자꾸 나를 수유부라 많이 먹어야 한다고 하시니.. 민망하기는 하지만.. ..

친정엄마에게 육아를 한 수 배우다!

4월 6일, 출산 4개월만에 엄마가 방문하셔서 3주를 머물다 가셨다. 엄마와 지낸 3주간의 시간.. 너무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는 시간이었다. 엄마와 지내보니.. 역시 아이 넷에, 손자 셋을 키워본 경험자의 손길은 달라도 너무 달랐다. 남편과 내가 셀프산후조리에 셀프육아를 해보겠다고 했던 것은 어쩌면 육아가 뭔지 전혀 몰랐기에 가능했던 결정이었던 것 같다. 엄마의 기술과 노하우를 진작에 배웠더라면 참 좋았을 것을.. 오늘은 엄마에게 배운 육아 한 수를 공유할까 한다. 우리가 배운 육아 한 수의 그 첫번째는 "어부바" 기술! 엄마 덕에 아이 업는 법을 배우게 되었다. 포대기 쓰는 법이야 인터넷에 잘 나와 있어서 인터넷으로도 배울 수 있었지만, 막상 뒤로 업는다는 것이 겁이 났다. 그런데 엄마는 "아이를 업..

출산 4개월, 친정 엄마의 첫 방문

때는 2018년 4월 6일 금요일. 출산 4개월만에 친정엄마가 처음으로 방문하셨다. '셀프웨딩'에서 '셀프산후조리'까지.. 우리 부부가 '셀프'에 집착했던 이유는 결혼 4개월 전 우리 아버지의 자전거 사고로 인해 친정 부모님의 도움을 받을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아버지는 자전거로 강변을 달리기를 즐겨하셨는데, 어느 청명하던 가을날 기분좋게 자전거 도로를 달리시다가 모터를 장착한 탈것을 탄 30대 초반의 남자가 전방주시를 하지 않고 뒤에 오는 부인에게 이야기를 건네다가 자신의 핸들이 꺾인 것을 모르고 빠른 속도로 우리 아버지를 향해 질주해버렸다. 그렇게 72세의 우리 아버지는 자전거에서 몸이 튕겨나가 그대로 공중에 붕 떴다 도로에 내동댕이쳐졌고, 헬멧착용 덕분에 두부손상은 피했으나 경추의 거의 모든 뼈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