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식 2

다 먹지도 못할 거면서~

믿을 수 있을 지 모르겠지만.. 이 통통한 우리아이는 이유식을 잘 먹지 않는다. 그럼 뭘 먹나?! 여전히 엄마 젖을 먹고, 1일 1분유로 저녁에는 분유를 한통 먹는다. 저녁 분유는 늘 150밀리를 만드는데, 150밀리를 다 먹은 적은 이제껏 한 세네번쯤 되려나.. 적게 먹을 때는 30-50밀리, 좀 먹었다 싶을 때는 70-80밀리밖에 먹지 않는다. 그런데도 어찌 이렇게 통통하단 말인가?!! 그게 바로 우리 아이의 최대 미스테리다!이유식을 줄 때마다 입을 손으로 막고 얼굴을 피하며 아이가 먹지를 않아서 요즘은 이유식을 잘 만들지도 않는다. 밥이 싫거든 간식이라도 먹어라 싶어서 자기가 좋아하는 과일 (주로 블루베리) 이나 쌀과자, 야채 (작은 완두콩, 옥수수, 당근) 같은 것을 주곤 하는데, 자기 손으로 집..

초간단 중기 이유식 - 야채카레 편

오늘 (7월 24일 화) 아침에는 전에 만들어 얼려둔 소고기표고죽을 먹였으나.. 선우의 반응은 이번에도 시큰둥. 날이 너무 더워 아이도 입맛이 없나.. 이유식만 안 먹는 게 아니라 우유도 별로 안 먹고 하루 종일 덜 먹는 날이었다. 저녁에는 뭘 줘야 할까 망설이다가 냉동실에 있는 야채들을 익혀서 야채미음을 해줘야겠다고 생각. 흰쌀 미음 베이스는 얼려둔 게 있으니, 익힌 야채를 적당히 갈아서 해동한 미음과 섞어 주기로. 그리고 그 익힌 야채들에 카레가루를 풀어서 나와 틴틴은 야채카레를 먹는 걸로!이건.. 날도 너무 덥고, 나도 입맛도 없고, 요리하기도 귀찮다 보니 고안해 낸 메뉴였다. 아이 이유식에 매일 생선이나, 소고기, 닭고기가 들어갔는데, 날이 너무 더우니 나도 고기가 별로 안 당기는데, 우리 아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