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33주 2

둘째 임신 33주, 내 몸에 찾아온 신체적 변화

둘째 임신은 첫째 임신 때와 참 많이 다르다. 특히, 체력적으로 정말 많이 딸린다. 첫째 때는 이때쯤에 한참 요리를 한다고 정신 없이 일을 했던 거 같은데, 지금은 체력이 너무 딸려서 남편과 아이 먹일 그날 그날 밥 하는 것조차 힘에 부칠 정도이다. 치골도 아프고 둔골도 아프고 허리도 아프다. 머리도 아프고 변비도 생겼다. 낮잠은 왜 이리 쏟아지는지, 지난주 토요일부터는 오전에 한시간에서 두시간씩 낮잠을 자지 않고서는 버틸 수가 없다. 때 아닌 입덧인지, ‘이걸 해 먹어야겠다’ 하고 장을 봤는데 장을 보고 나면 그게 너무 먹기 싫어진다. 어지간하면 버리는 식재료가 거의 없던 우리집이건만 엉뚱하게도 둘째 임신 후기에 접어들면서 나의 이런 ‘입덧 (이라 쓰고 ‘변덕’이라 읽는)’ 으로 인한 식재료 낭비가 제..

임신 33주 임산부의 일상

오늘은 임신 33주 하고도 0일, 1일을 지나 2일이 되는 날. 이번 주도 운동을 많이 하긴 글렀다. 너무 바쁘다. 운동을 너무 좋아하는.. 사실 퇴근 후 운동으로 직장의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Tintin조차도 운동을 6일째 못 가고 있을 정도로.. 둘 다 너무 바쁘다.. 살림을 장만하고 집을 꾸린다는 것이 이리 바쁘고 힘든 일인지...전에는 알지 못했다. 이사 온 지 한달반이 다 되어서야 드디어 신발장을 구입했고, 그저께와 어제에 걸쳐 드디어 조립 완성. 신발장에 신발이 정리되었다. 결혼한지 근 7개월 만이다! 신발장에서 신발을 꺼내는 기쁨이란!! ㅋㅋ 신발장 없는 10년을 지내보지 않고서는 실감하기 힘든 기쁨일 것이다. 내일은 남편 친구들을 초대해서 우리집 정식 첫 '집들이'를 하는 날이다. 결혼 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