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39주 2

[둘째 임신 38주 6일] 임신 중 두번째 의사진료

오늘은 둘째 임신 후 딱 두번째로 의사를 만난 날이다. 처음 임신을 알게 되었을 때 임신 사실을 알리기 위해 의사를 처음 만났고, 그 후.. 예정일을 딱 8일 앞둔 오늘, 의사를 두번째로 만났다. 한국의 기준으로는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다. 한국과는 상당히 다른 임신 중 진료 과정 그 전까지는 두어달에 한번 정도 미드와이프 (조산사)를 만나 배 길이를 재고, 혈압검사, 소변검사 후 아기 심장 소리를 들었고, 그간 딱 세번의 초음파 (12주, 20주, 36주) 검사가 있었다. 우리 가족의 주치의는 닥터 펑이다. 주디 펑. 홍콩계 출신으로 보이는 여의사 선생님. 우연히도 우리 아이 잭과 생일이 같은 선생님이다. 아기때부터 우리 잭을 진료해와서인지 내 이름을 정확히 기억하는지는 몰라도 우리 잭의 이름은 잘 기..

임신 39주, 하는 것 없이 너무 피곤한 주간

지난 화요일이 되면서 드디어 임신 39주에 접어들었다. 12월 5일이 예정일이니.. 이젠 정말 카운트다운이다. 39주 운동운동은 무슨.. 운동은 커녕 산책도 하지 않고 있다. 그야말로 자발적 가택연금 상태. 춥고, 바람이 많이 불고, 흐린 날이 많다 보니 나갈 생각이 전혀 들지가 않는다. 그나마 가끔 Tintin따라 가던 Gym에서 깨작깨작 하던 운동이 내 활동량의 대부분이었는데, 이젠 아무리 Tintin이 gym을 간다고 해도 따라 나설 생각이 들지 않는다. 부종지난주 후반부터 아침에 일어나기만 하면 손이 퉁퉁 붓고 손가락 관절이 다 아파서 손을 접었다 폈다 할 수가 없는 상태였는데, 이런 부종이 계속되고 있다. 임신 중기에는 저녁이면 많이 부어서 아침이면 붓기가 가라앉았는데, 지금은 희안하게 아침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