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포동 몽실언니'라는 닉네임을 지을 때는 옥스포드에 천년만년 살 거라고 생각을 했던가? 당시만 해도 내가 영국에 지금처럼 정착할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는데, 이름을 저렇게 지은 것을 생각하면.. 작명 아이디어가 궁하긴 정말 궁했나보다. 옥포동 몽실언니라 한 것은 '몽실언니'라는 닉네임은 이미 사용하는 사람이 있었기에 뭔가 다른 이름을 만들어야 하는데 딱히 생각나는 것은 없다 보니 당시 살고 있던 동네 이름을 붙여서 만든 것이었다. 아예 '옥스포드'라는 지명을 붙이기에는.. 뭔가 내 거주지를 대놓고 드러내는 것 같아 불편하고 또한 '옥스포드'라는 지역이 주는 이미지가 너무 강하게 부착될까봐 괜히 '옥포동'이라는 옥스포드 거주인 일부가 줄여부르는 명칭을 갖다 붙였던 것이다. 그러던 나는.. 블로그를 개설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