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의 눈부신 햇살과 신선한 지중해식 요리 그리고 대단한 건축물들. 거기에 아마 축구? 이런 정도가 사람들이 '스페인' 할 때 떠올리는 것들일 것입니다. 그러나 1930년대 후반 스페인에서 심각한 내전이 있었다는 사실, 그리고 그 내전에 승리한 프랑코 장군이 1975년까지 자그마치 36년간 군사독재정부를 운영해왔다는 사실은 아마 잘 알려져있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적어도 저에게는 그랬습니다. 1936년 전쟁이 시작되기 무섭게 스페인 알메리아 시에서는 시민을 보호하기 위한 지하대피소를 건설하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설치된 땅굴은 잘 복원 및 보존하여 일반 관광객에게 공개하고 있습니다. 이 대피소는 유럽 전역에서 가장 중요하고 잘 보존된 대피소라고 합니다. 이 땅굴관람은 사실 저희가 알메리아를 여행지로 선택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