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쪽쪽이' 혹은 '공갈젖꼭지'라 불리는 가짜 젖꼭지를 써보려고 몇번 시도한 적이 있다. 주된 이유는 생후 2-3개월부터 아이 체중이 너무 빠르게 늘어나니 (4개월에 10킬로), 젖 대신 쪽쪽이를 물려보라는 주위의 권유 때문이었다. 그러나 매번 아이가 쪽쪽이를 밀어내는 바람에 우리 아이는 쪽쪽이가 싫은가보다 하고 포기했었다 (그런데 나중에 듣기로는 아이가 밀어내도 계속 다시 넣어주고, 또 넣어주고 하기를 반복하다 보면 스스로 물고 있게 된다고 한다). 그러다 최근 다시 쪽쪽이를 사용하게 된 것은 최근들어 분유 수유를 가끔 하기 시작하면서 아이가 분유를 먹다 말고 젖병 젖꼭지를 유심히 살피고, 잇몸으로 물어뜯고, 손으로 만지는 등 젖병 젖꼭지를 잘 갖고 논다는 것을 알게 되고서이다. 아무래도 젖병 젖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