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후 외출 2

생후 7개월 기념 출산 후 처음인 나홀로 나들이!

사실 생후 7개월을 기념하려고 외출을 기획한 것은 아니고 어쩌다보니 첫 나들이를 계획한 날이 우리 아이 생후 7개월이 되던 날이었다. 실은 겨울 한국행을 위해 빼둔 남편의 휴가를 제외하면 우리가 12월 중순까지 쓸 수 있는 연차라고는 딱 3일밖에 남지 않았다. 최근 남편의 건강이 나쁘기도 했고, 그로 인해 내 체력도 덩달아 바닥난 터라, 우리는 큰 맘 먹고 "무급"육아휴직 일주일을 신청했고, 그 주가 바로 이번주! 작년 초 결혼 후 신혼여행도 따로 가지 못했던 우리는, 상견례를 위해 한국에 갔던 작년 5월이 남편이 가졌던 마지막 휴가였고 (우리는 "선"결혼 "후"상견례..^^;;) 그 후로 14개월만의 첫 휴가이니.. 우리 둘 모두 고대하던 한주였다. 이 한주간에 둘이 함께, 또 각자 따로 하고픈 일들이..

출산 후 석달만에 처음으로 자연을 만나다

오늘은 큰 맘 먹고 아침 산책을 했다. 나의 15분 산책으로 시작했던 2월 중순의 산책과 운동은.. 블로그에 기록된 2월 20일을 끝으로 더 이상 지속되지 못했다. 밤마다 아이의 극심한 배앓이로 내 수면량은 더 부족해졌고, 그러다 보니 아침에 도저히 산책이고 뭐고 할 기운은 커녕 기분조차 들지 않았다. 그렇게 2월 20일 이후 자발적 자택 감금상태가 3월이 되도록 지속되었다. 이 상황에 너무 마음이 아팠던 틴틴은 자꾸만 나에게 자기가 도울테니 산책 좀 하고 바깥 공기를 좀 쐬라고 한다. 며칠전 그에게 등 떠밀리다시피 집 앞을 10분 가량 산책했는데, 정말이지.. 10미터도 안 가서 너무나 집으로 돌아오고 싶었던 것을 틴틴의 마음을 생각해서 꾸역꾸역 걸어 겨우 10분을 채웠다. 그리고.. 또 며칠을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