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생후 7개월을 기념하려고 외출을 기획한 것은 아니고 어쩌다보니 첫 나들이를 계획한 날이 우리 아이 생후 7개월이 되던 날이었다. 실은 겨울 한국행을 위해 빼둔 남편의 휴가를 제외하면 우리가 12월 중순까지 쓸 수 있는 연차라고는 딱 3일밖에 남지 않았다. 최근 남편의 건강이 나쁘기도 했고, 그로 인해 내 체력도 덩달아 바닥난 터라, 우리는 큰 맘 먹고 "무급"육아휴직 일주일을 신청했고, 그 주가 바로 이번주! 작년 초 결혼 후 신혼여행도 따로 가지 못했던 우리는, 상견례를 위해 한국에 갔던 작년 5월이 남편이 가졌던 마지막 휴가였고 (우리는 "선"결혼 "후"상견례..^^;;) 그 후로 14개월만의 첫 휴가이니.. 우리 둘 모두 고대하던 한주였다. 이 한주간에 둘이 함께, 또 각자 따로 하고픈 일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