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아니 옥스포드와 아빙던에 살면서.. 나에게 한국에서 먹던 음식 중 가장 그리운 것이 뭐냐고 묻는다면 두번 생각할 것도 없이 베트남 쌀국수와 월남쌈이라 답을 할 것이다. 그래서 한국 가면 꼭 먹고 오려고 애 쓰는 음식 중 하나가 이 두 음식이기도 하다. 옥스포드에는 베트남 음식점이 없는데다가 (드디어 내일 하나가 개점하기는 한다!) 이제는 옥스포드도 아닌, 옥스포드의 5분의 1밖에 안 되는 규모의 작은 도시 아빙던에 살다 보니.. 여기는 베트남 음식점이 있을리 더더욱 만무하다. 필요는 발명의 어머니라 했던가! 식욕은 요리의 어머니리라! 요즘 베트남 쌀국수가 너무너무 먹고 싶던 나머지.. 나는 마치 임신 초기에 생애 첫 손칼국수와 만두를 빚어먹던 열정으로 오늘은 쌀국수를 끓여내고야 말았다. 먹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