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원 장보기 2

영국마트 2만원 장보기

십년을 영국에서 살다가 호주로 이민을 간 S가 기나긴 비행 끝에 오늘에야 호주에 잘 도착했다고 연락이 왔다. 호주에 잘 도착했다는 인사 다음으로 바로 나온 말이, "언니, 여기 물가 엄청 비싸요..!" 였다. 내가 느끼는 영국 물가는 기본 식료품비는 한국보다 저렴하고 (한국의 경우 '서울에서 이용하는 마트 물가'에 비해), 세금과 공과금은 훨씬 비싸며, 외식비는 보통이나 (예전에는 비싼 편이었는데, 요즘 한국 외식비도 워낙 많이 올라서 이제는 오히려 비슷한 수준인 것 같다) 맛은 좀 떨어진다. 지난주 아이와 산책을 나서면서 겸사겸사 마트에 들러 이것저것 장을 보고나서 계산하면서 이곳의 저렴한 식료품비에 다시 한번 감탄했다. 영국에서 제일 비싼 마트에서 유기농 식재료를 이만큼이나 구입해도 이 가격에 되다니..

영국생활 2018.09.04

Waitrose에서 2만원 장보기

오늘은 결혼하고 처음으로 동네 마트에서 처음으로 장을 본 날입니다. 새로 이사를 온 신혼집에서 가장 가까이 있는 마트가 Waitrose 인지라 저 혼자 장을 볼 때는 이 곳을 갈 수밖에 없습니다. 좀 더 저렴하게 Tesco를 가려면 30분도 넘게 걸어가거나 그 얼마되지 않는 거리를 버스를 기다렸다가 타고 내리고 또 타고 내리고를 해야 하니, 어쩔 수 없이 영국에서 가장 비싼 슈퍼마켓 체인인 웨이트로즈를 갈 수밖에 없습니다. 오늘 장을 보러 간 진짜 이유는 재활용 쓰레기를 버릴 수 있는 재활용 쓰레기 전용 쓰레기봉투를 살 수 있을까 하여 간 것인데, 정작 사고자 한 쓰레기 봉투는 판매하지 않아서 사지도 못하고 결국 다른 찬거리용 식재료만 사들고 돌아왔습니다. 현재 세들어 사는 곳에 기본으로 장착되어 있는 ..

영국생활 2017.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