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딸만 셋에, 늦둥이 아들이 있는 집에서 자랐습니다. 그러다 보니 제가 아는 세상의 ‘남자’들이라고는 대학 들어가기 전까지만 해도 아버지와 어린 남동생이 전부였죠. 그런 상황에서 자라다 보니 남자아이의 놀이문화나 습성에 대해 아주 무지한 편입니다. 그러다 보니 저희 아들의 놀이모습이나 욕구를 보며 참.. 이렇게 남녀가 다르구나 놀랄 때가 많습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이 장난감 분해 욕구!!!! 저희 아이는 손으로 무언가를 하는 걸 좋아하는 편인 거 같아요. 그건 저도 그런 편이라 아이가 그럴 때 보면 나랑 비슷하기도 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죠. 그러나, 손으로 하기를 좋아하는 ‘활동의 영역’이 저랑 저희 잭은 상당히 달라요. 저는 가위질을 좋아하고, 종이접기를 좋아하고, 바느질을 좋아했다면, 저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