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활동 2

오늘의 놀이: 여우야 여우야 뭐하니~

여우야 여우야 뭐하니~ 오늘의 놀이라고 쓰지만, 여기서 '오늘'은 은유적 표현이고, 실제로는 바로 어제 제가 아이들과 신나게 즐겼던 놀이를 소개할까 합니다. 그 놀이는 다름아닌 "여우야 여우야" 놀이입니다. 나무위키를 찾아보니 이 놀이는 70년대에서 80년대생들이라면 어릴 때 많이 했던 놀이라고 하는데, 제가 바로 그 80년대생입니다. 정확히 80년 생인데, 얼마전 어느 사회학자분의 말씀을 들으니 80년생까지를 밀레니엄 세대라고 하더군요. 요즘 뉴스에 자주 등장하는 MZ세대에서 밀레니엄의 M, 바로 그 M에 저도 포함된다는 사실에 가슴이 뛰었던 것은 왜일까요! 조금이라도 젊은 세대에 끼고 싶은 마음이 드는 걸 보면 저도 나이를 많이 먹긴 했나봅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어제 제가 아이들과 신나게 하..

[생후29개월] 격리생활 중 아이가 집에서 하는 놀이

영국의 락다운 7주차. 이렇게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니, 이제 저도 남편도 아이도 점점 적응이 되는 듯합니다.남편은 끊임없는 방해 속에 일을 (제대로 못) 하는 것에 적응하고 있고, 저는 두 아이를 동시에 돌보는 나름의 요령이 조금씩 생기고 있고, 잭은 동생이 함께 지내는 것에 적응하는 듯하고, 뚱이는 뚱이대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가고 있는 것 같아요. 둘째가 태어나면서 주 5일을 차일드마인더 (가정어린이집)에 가서 놀던 아이가 집에만 있어야 해서 이 아이가 지루해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그 걱정은 기우였습니다. 아이는 집의 한정된 놀이공간 (사실, 아이가 다니던 차일드마인더의 집은 저희 집보다 더 좁았어요), 한정된 놀잇감 속에서도 혼자서 이것 저것 놀이를 만들어내며 노는 기발함을 보여주고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