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출산 2

[육아일기] 첫째와 닮았지만 다른 둘째!

안녕하세요! 저희 둘째 소식 많이들 기다리셨나요?오늘은 얼마 되지 않는 기간이지만 저희가 둘째를 키우면서 발견한 첫째 아이와 다른 점들을 적어볼까 합니다. 동생을 이뻐하는 잭 (아직까지는.. ^^;;)첫째로, 저희 둘째는 잠을 잘 자요. 그렇다고 우리도 드디어 '잘 자는 아이' 당첨에 성공한 것이라고 속단할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형아보다 황달이 심해서 더 잘 자는 것일 수도 있고, 아이 넷을 키워낸 우리 엄마의 애기 잠재우 실력 덕분에 지금 일시적으로만 잘 자는 것일 수도 있기 때문이죠. 그렇다 하더라도 갓난 아기가 이렇게 잘 자는 것은 처음보는지라 참 귀엽고 기특하고 새삼스럽습니다. 우리 잭은 엄마와 아빠가 워낙 미숙하기도 했고, 아이도 예민하고 배앓이도 있던터라 아기때부터 두세시간짜리 잠을 잘 ..

1월 15일 밤 둘째를 출산했습니다.

영국에서 제가 아이를 둘이나 낳다니. 영국에서 오래 지내면서 한번도 생각해 본 적도 없는 일이 바로 지난 주에 일어났습니다. 지난주 수요일, 그러니까 지금으로부터 딱 열흘 하고 하루 전, 저는 옥스퍼드 대학의 JR 이라 줄여서 부르는 '존 래드클리프 병원' 에서 아이를 낳고 돌아왔어요. 저에게 현재 허락된 시간이 얼마 되지 않으므로 짧게 소식만 전하자면, 1월 14일이 예정일이었으나 그로부터 하루 지난 15일 저녁 8시부터 갑자기 진통이 시작되어 (20분 간격) 9시까지 딱 세번의 진통이 있어서 긴장하고 집안일을 정리하던 중.. 진통 간격이 갑자기 줄어들어 15분만에 4분 간격 진통으로 발전했어요. 병원에 당장 전화를 걸었고, 둘째라 이야기를 하니 방을 준비해둔다고 바로 병원으로 오라고 하더라구요. 황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