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뚱이는 자고 일어나면 말이 늘고, 또 하룻밤 자고 일어나면 또 느는 식이다. 이 시기에는 발달이 왕성한 때라고는 하지만 언어가 아닌 다른 부분에서는 하루하루의 미세한 변화를 눈치채기가 힘든데, 언어는 바로바로 눈에 띄다 보니 더더욱 인상깊게 느껴진다. 오늘 아침, 아침 식사를 하고 어린이집 갈 준비를 하면서 우리 둘째 뚱이는 이번에도 여러 새로운 말을 보여줬다. 선재 먼저 타자. 어린이집 가기 싫다고 늑장부리는 것은 항상 첫째 잭이지만, 동시에 차에 타는 순서는 반드시 자기가 먼저여야 한다는 사람도 잭이다. 그래서 잭은 외출 준비가 끝나면 항상 "잭 먼저 탈거야!"라고 말은 한다. 그런 형으로 인해 늘 아빠가 형아를 먼저 차에 태워주다 보니, 이제는 둘째 뚱이도 지지 않고 맞선다. "선재 먼저 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