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리뷰 3

[영국 초딩맘의 도서리뷰] 까칠한 아이 마음을 이해해주는 책, Sometimes I Just Won’t

Sometimes I just won’t 나만의 분류: 감정, 아동심리, 유머, 유아 및 초등 저학년 최근 참 인상깊게 보고 재밌게 읽은 책이에요. 제목을 한국어로 번역한다면 뭐라고 해야 할까요? 번역이 참 어려운 일이에요. 영어로는 딱 네 단어로 메세지가 전달되는데, 한국어로 저 뉘앙스를 전달하려니 참 어려워요. 책 표지가 참 이쁘죠? 눈길을 확 끕니다. 아이들 책은 일러스트와 표지 디자인이 참 중요한 것 같아요. 당장 저부터 저 표지, 저 강력한 제목 디자인에 이 책을 집어들었으니까요. 저 어린 아이의 범상치 않아 보이는 포스! 제목 소개: Sometimes I Just Won’t 뭐라고 번역해야 할까요? 후보 1. 때론 그냥 싫어요 -> 문장 안에 ‘싫다’는 단어가 들어가 있지 않은데도 이렇게 번역..

[영국 초딩맘의 도서 리뷰] 섬세한 그림이 흥미로운 책, Green Light!

아이가 이번주에 학교 도서관에서 받아온 책이에요. 매주 화요일마다 학교 도서관에 가서 책을 받아오는데, 이번 주 책은 첫째 잭과 둘째 뚱이가 모두 좋아합니다. 이야기도 재미있어요~ 선로 공사 때문에 오늘은 다른 길로 가야 한다고, 초록불 신호등만 보이면 계속 가면 된다는 안내를 받은 기차 운전수. 그래서 초록불이 커졌다 하면 계속 달려가다가 생기는 일들에 대한 이야기예요. 표지에서부터 그림이 정말 섬세하죠? 기차를 좋아하는 아이들이라면 모두 좋아할 만한 책입니다. 더 재미있는 건, 그렇게 시작된 여정이 영국에서 아래 해저터널을 지나 프랑스를 갔다가 스페인을 거쳐… 아래에 나오는 스위스까지 간다는 거예요~ ㅋㅋ 나중에는 페리까지 타고 다시 영국에 돌아오는 여행! 각 페이지마다 각 나라의 상징적인 것들이 그..

[독서일기] 심신단련, 메마른 감성을 촉촉히 적셔주는 이슬아 산문집

오랫만에 책을 읽었다. 미아가 선물로 보내준 책, 심신단련. 퇴근길 지하철에서 내게 연락해서 대뜸 책을 한권 보내주겠다고 하더니, 책을 한권이 아니라 네권이나 보내주었다. 바로 아래 사진의 책들이다. 그 중 자그마치 세 권이 이슬아 작가의 책. 처음보는 이름의 작가. 그런데 어딘지 모르게 이름이 친숙했다. 그리고 나는 그 이름이 참 예쁘고 마음에 들었다. 이슬아. 이슬아. 슬아야. 이슬아. 이슬아 작가는 누구지? 심신단련? 어디서 나온 책인가 보니 헤엄출판사. 아니, 출판사 이름마저 마음에 들잖아!그렇지 않아도 할 일이 산더미, 읽을 거리도 산더미인데 이런 산문집을 언제 읽나 싶었지만 책장이 예쁘고 산뜻하여 곧바로 표지를 넘겨보았다. 거기서 마주한 작가의 사진과 이름, 태어난 연도. 늦둥이 내 동생보다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