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몰웨딩 6

결혼 2주년 맞이, 다시 쓰는 우리의 스몰웨딩 이야기

오늘은 저희 부부가 결혼한지 2주년이 되는 날이에요. 2주년을 기념하여 잡지에 기고 하기 위해 써 뒀던 저희의 셀프웨딩 이야기를 다시금 올려봅니다. 이 글은 농민신문사에서 발간하는 ‘전원생활’이라는 잡지에 기고하기 위해 작성한 글입니다. 우연한 기회에 잡지에 글을 기고하게 되었고, 이 글은 약간의 편집을 거쳐 2019년 1월호에 실렸어요. 결혼과 함께 참 많이도 바뀐 저의 인생이야기.. 바로 그 시작이 이 셀프웨딩으로 진행한 스몰웨딩과 함께였습니다. 그 이야기를 여러분과 함께 하고자 합니다. ^^ *** 사진: 부케와 함께 지인이 직접 만들어 준 코사지 나와 남편은 모두 영국에서 산지 10년이 조금 넘었다. 남편은 한국에서 짧은 직장생활을 관두고 영국에 들어와 영국에서 영국직장인으로 산 지 5년이 되었을..

셀프웨딩으로 스몰웨딩 하기: 메이크업/헤어/사진편

지난 포스팅에서 저의 셀프 웨딩의 스드메 중 드레스 부분을 적어보았습니다. 다시 언급하자면 저의 스드메는 아래와 같이 준비되었습니다. 드레스의 경우 인터넷으로 중국에서 배송되어 오는 저렴한 웨딩드레스로,메이크업은 화장을 곧잘 하는 친구가,헤어는 (셀프 고데기로 할 계획이었으나) 당일 아침에 함께 있던 친구가,웨딩슈즈는 eBay에서 한번 쓴 중고 슈즈를 아주 놀라운 가격에 낙찰,사진사는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무료사진사 섭외.이번 포스팅에서는 그 가운데 메이크업과 헤어, 그리고 사진사 섭외 부분을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웨딩 메이크업메이크업은 저에게 드레스며 반지 구입을 종용했던 J가 해주기로 했습니다. J는 원래도 예쁘게 꾸미는 것을 좋아하고 재능도 많고, 이미 친구들 결혼식에서 화장을 두어번 해준 적도 있습..

영국에서 셀프웨딩을 위한 웨딩드레스 장만하기

오늘의 주제는 한국의 일반적 결혼과도 다르고, 영국의 일반적 결혼과도 너무나 다른, 재미있는 셀프웨딩 준비기, 그 중 스드메 준비 이야기입니다. 저와 같이 셀프웨딩, 본인의 형편에 맞는 자기만의 웨딩을 하고 싶은 분들을 위한 정보 및 경험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지난 포스팅에서 이야기하였듯이 결혼 반지를 구입하고, 약혼을 간소하게 치렀으니.. 이제는 소위 말하는 '스드메'의 차례입니다. 저렴하지만 뜻깊은 결혼예물 준비하기 보러가기: http://oxchat.tistory.com/72'스드메'에 대한 저의 원래 계획 및 예산은 말도 안 되는 것이었습니다.원래 계획: 스튜디오촬영은 당연히 따로 없고, 드레스는 한국돈 20-30만원 사이로 하고 싶었으며, 메이크업은 아예 하지 않을 계획이었습니다. 메이크업도 안..

시청에서 하는 영국의 스몰웨딩

영국에서도 결혼식은 돈이 많이 드는 행사입니다. 지난 포스팅에서 이야기하였듯이 영국인들은 일반적으로 결혼식장 대여, 파티비용, 허니문, 결혼반지, 드레스비용을 포함하여 약 2만5천파운드에서 2만9천파운드의 돈을 쓴다고 합니다 (§ 영국인들은 결혼에 얼마나 되는 돈을 쓸까? http://oxchat.tistory.com/38) 그렇다면 결혼식에 그렇게 많은 돈을 쓰기 싫은 경우, 혹은 쓸 수 없는 경우에는 어떻게 할까요? 동거 일단 너무 간단하게 동거를 할 수 있겠지요. 실제로 주변에서 친구들을 보면 결혼식을 하지 않고 함께 살다가 아이가 생겼을 때 결혼을 하는 친구가 있기도 하고, 결혼하지 않았지만 아이를 낳고 결혼한 것과 다름없이 사는 외국친구들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동거라고 해서 부모님 허락 없..

정신없는 결혼준비

블로그가 방치된지 벌써 20일이 넘었다니..지난 시간이 20여일이나 된다는 것이 놀라우면서도 고작 20일의 시간 동안 내 삶에 너무 큰 변화가 온 것 같기도 하다. 졸업과 결혼 이사 이 중요한 일들이 모두 동시에 겹쳤는데, 이 모든 일들은 두어달의 시간 안에 모두 정리를 해야 하다 보니..이건 캐오스, 대 혼동의 시간이었다. 3월 1일... 영국인들은 결혼에 얼마의 비용을 쓸까..하는 글을 쓰기 직전의 주말에 드디어 신혼집으로 구한 작은 flat의 계약서에 싸인을 했고, 아울렛에 들러 신랑될 사람의 수트를 한벌 장만함으로써..비로서 둘의 결혼식 복장과 살 집이 마련된 때였다. 이후, 독일에서 T가 놀러와서 일주일간 함께 지내기로 했고, 그 와중에 영국에서 공부 중인 H와 J도 함께 만나기로 해 두었기에 ..

영국인들은 결혼식에 얼마를 쓸까?

영국에서는 사람들이 어떻게 결혼을 할까요? 기독교 전통이 있는 나라들에서 결혼은 교회결혼식을 할지 시청결혼식을 할지 선택할 수 있는 경우들이 대부분입니다. 세부적인 규정과 절차들은 나라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제가 살고 있는 영국의 경우에 대해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영국의 결혼식 영국에서의 결혼은 절차적으로 한국에 비해 좀 더 가까롭습니다. 한국은 결혼'식' 자체를 여러가지 준비로 까다롭게 하는 데에 반해, 영국에서는 '결혼'을 공식적으로 하는 것을 꽤 엄격하게 관리를 하고 있지요. 영국에서 결혼을 하려면 먼저 신랑과 신부가 당연히 필요하겠죠? ^^ 그리고 최소한 두 명의 증인이 꼭 필요합니다. 여기까지는 한국과 동일합니다. 그러나 영국에서는 국가에 혼인신고를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결혼'식'을 해야 하며..

영국생활 2017.0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