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산모수첩 3

그간의 근황과 새로운 출발 - 둘째 소식!

안녕하세요. 몽실언니입니다. 그간 소식이 정말 뜸했죠? 그간 저는 일도 많았고, 몸도 좋지 않고, 아이도 계속 아파서 글을 쓸 여유가 없었어요. 이제 그 일들을 일단락 짓고, 앞으로는 어떻게든 틈나는대로 폭풍 블로그 업로드를 해볼까 합니다. 과연 제가 원하는 만큼 시간이 날른지 의문이지만 어떻게든 시간을 내보고자 하는 게 제 욕심입니다. 그간 제가 몸이 안 좋았던 것은 아이를 돌보며 계속해서 아이의 감기를 옮기도 했기 때문이지만, 둘째 임신 초기라 몸이 더 힘들고 고단했어요. 둘째라니!! 두둥!! 제 나이가 한국식으로 하자면 올해 마흔, 다음 달이면 만으로도 39세가 되는데, 감사하게도 이 와중에 둘째가 찾아와줬어요. 사실.. 찾아와줬다기 보다는 어떻게든 아이가 오게끔 노력(?!) 한 결과, 감사하게도 ..

왜 영국병원에서는 산모수첩을 회수할까?

나의 블로그에 영국에서 출산을 앞둔 임신부 방문객들이 종종 있는데, 오늘의 포스팅은 바로 그들을 위한 포스팅이다. 영국에서는 임신 사실을 병원에 가서 알리면 가장 먼저 임신 관련한 여러 서류가 철되어 있는 푸른색 폴더를 준다. 그것을 소위 "Blue Notes" 혹은 "Maternity Notes"라 부른다. 임신 중에 임신과 관련하여 조산사를 만나거나 의사를 만날 때는 항상 이 블루노트를 가져가야 한다. 그들을 만나면 가장 먼저 묻는 말이, "Did you bring your blue note?"이므로. 이 블루노트가 한국식으로 말하자면 산모수첩인 셈인데, 그 안에 들어가는 내용들은 상당히 방대하다. 내가 매번 조산사를 만나거나 의사를 만났을 때 일어난 미팅에 대한 간략한 노트부터, 그 때마다 측정한 ..

영국의 산모관리: (1) 영국의 대형 산모수첩

안녕하세요! 몽실언니입니다. 영국에서는 임산부에 대해서 어떻게 관리를 해줄까요? 영국의 의료시스템은 잘 알려져있다시피 NHS (National Health System) 제도로, 사람들이 낸 사회보험료에 따라 전국민에 대한 무상의료가 이루어집니다. 외래환자의 경우 약값은 개인이 부담하여야 하지만 저소득층의 경우에는 약값에 대한 정부 보전이 이루어집니다. 입원환자의 경우 퇴원시에 외래복용약은 병원에서 무료로 지급하지요. 입원비로 무료, 수술비도 무료, 그러니 당연히 출산에 드는 비용도 없습니다. 아주 환상적인 의료제도 같아 보이지만.. 세상 어디에나 사람이 만든 무언가에는 장단점이 존재하는 것처럼 이 제도도 좋은 점, 나쁜 점이 공존하지요. 어쨌든 이런 영국의 의료제도를.. 몽실언니는.. 영국에 머무는 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