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옥스퍼드 4

[영국유학] 박사를 한 것이 후회되었던 날..

사진: 옥스퍼드대학 학위수여식 후 식장 밖에 바글바글 모여있는 학위수여식 참가자들 이번 여름, 드디어 미루고 미룬 졸업식을 치렀다. 3년전에 논문 심사를 마치고, 간단한 최종 수정 후 심사 후 석달 뒤 논문이 정식으로 통과되었으며 학위과정이 모두 끝났다는 공식 편지를 받으며 나의 학교 과정은 모두 끝이 났다. 학교마다 규정이 조금씩 다르겠지만 영국에서는 학위 과정이 끝난 후 정해진 떄에 학위식을 하는 게 아니라 자신이 편리한 때에 학위식을 참석할 수 있도록 하는 학교들이 많다. 옥스퍼드는 연중 여러번에 걸쳐 졸업식이 이루어지는데, 졸업생은 그 중 하루를 정해 졸업식에 참석할 수 있다. 그리고, 학위과정이 끝난 해가 아니더라도 몇년 후에라도 언제든 본인이 원할 때 학위식에 참석할 수도 있다. 학위식 참석을..

옥스퍼드는 서점도 관광지, Blackwell 서점!

안녕하세요! 옥포동 몽실언니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곳은 옥스퍼드의 블랙웰 서점입니다. 옥스퍼드에서 시작하고 옥스퍼드에 출판사를 두고 있으면서 옥스퍼드에 서점도 있는 블랙웰 서점, 이 곳은 어떤 곳일까요?아래와 같은 옥스퍼드 시내 Broad Street을 따라가다 보면 왼쪽 끝자락 쯤에서 Blackwell's Bookshop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가게 앞에는 자전거가 잔뜩 세워져있는, 저곳이 바로 블랙웰 서점입니다. 사진출처: https://www.theguardian.com/books/2016/nov/21/interview-with-a-bookstore-blackwells-in-oxford겉에서 보면 그저 평범한 서점 같지만 이 곳은 평범한 서점이 아닙니다. 이곳은 Benjamin Henry Black..

옥스퍼드 수요마켓, 만원의 행복!

안녕하세요! 어제 수요일은 매주 옥스퍼드 글라스터 그린에 Farmer's Market이라 불리는 수요장이 서는 날이었습니다. 어제는 날씨가 좋아서 몇달만에 아이를 데리고 버스를 타고 옥스퍼드를 다녀왔어요. 마침 수요일이라 수요장에 들러 과일을 사서 왔지요. 버스를 타고 아이와 함께 옥스퍼드를 간 게 이번이 세번째였던 것 같은데, 그 전에도 기왕 옥스퍼드를 간다면 수요일에 가서 이 수요장에 들러서 항상 과일과 채소를 사서 왔지요. 이 수요장은 Gloucester Green 이라고 불리는 옥스퍼드 시내에 있는 시외버스정류장의 광장에서 열립니다. 매주 수요일 아침 8시부터 오후 4시 경까지 열리지요. 각종 과일과 채소를 파는 가게들부터, 생선, 고기 파는 가게도 열리고, 각종 이색적 음식을 파는 노점들도 있어..

옥스퍼드에서 "옥스퍼드 대학교"를 찾지 마세요!

옥스퍼드에 제가 소속되어 있던 학과는 대학본부 건물 근처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그래서 가끔 외국인 방문객들이 그 근방을 서성이다가 저에게 길을 묻는 경우가 여러번 있었습니다."죄송한데요, 옥스퍼드 대학을 찾고 있는데, 옥스퍼드 대학으로 가려면 어디로 가야 해요?"그건 아마 그들이 구글맵에서 "University of Oxford"를 검색하면 구글맵이 대학본부의 위치를 알려줘서 지도만 보고 대학본부로 왔다가 보잘것 없는 현대식 건물에 실망하여 도대체 옥스퍼드 대학은 어디에 있는건가 어리둥절해 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앞서 글에서 이야기했듯이 대학이 곧 도시이고, 그 도시가 곧 대학인 곳이다 보니 옥스퍼드 안에서 "옥스퍼드 대학은 어디에 있죠?" 라는 질문은.. 참 대답하기가 난감합니다. 가령, 아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