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2년만에 한국에 왔다. 원래 빠르면 여름쯤, 늦으면 올 겨울 한국을 한번 올 생각이었다. 그런데 예상치 못하게 코로나19 사태가 터져버렸다. 그 바람에 모든 상황이 좀 안정되면 한국을 가기로 하고 한국에 대한 마음은 비운 상태였다. 그러다 이런 저런 상황으로 한국을 서둘러 가기로 결정하면서 11월 중순으로 비행기 표를 예약해뒀었다. 그러던 중, 갑작스런 잉글랜드 지역의 락다운 (봉쇄령) 발표. 해외여행이 금지된다는 소식에, 봉쇄령이 실시되기 바로 전날 떠나는 비행기로 변경하여 급하게 짐을 싸서 한국으로 왔다. 락다운 발표가 10월 31일 토요일 오후였고, 아이들을 재우며 잠들었던 나는 11월 1일 새벽에야 해외여행 금지 소식을 접하고 깜짝 놀랐다. 그리고, 그 날 바로 대한항공으로 전화를 걸어 비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