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의 초간단 이유식을 성공적으로 만들고, 우리 아이도 냠냠 맛있게 먹어서 이게 왠일 했는데..그 뒤로는 다시 잘 안 먹고 있다. 애가 잘 먹을 타이밍을 잘 못 잡아서 그런 것이려나 생각했더니한국에 있는 언니 왈, 어른도 입맛 있다가 없다가 하듯이, 애들도 잘 먹는 날도 있고 안 먹는 날도 있다고. 아니나 다를까, 전에 잘 먹지 않던 이유식 (정석대로 재료별로 따로 따로 데쳐서 그야말로 정성들여 만든 이유식)을 냉동시켜 둔 게 있었는데, 그건 또 엉뚱하게 잘 먹는 것 아닌가!잠정적 결론은.. 선우가 (우리 아이 본명) 지난 두번의 이유식을 잘 먹은 게 그저 맛이 좋아서만은 아니었을 거라는 것.. 어제는 자기가 그렇게 입을 쫙쫙 벌리며 잘 먹던 이유식 냉동한 것을 잘 해동해서 주는데도.. 세 숟갈쯤 먹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