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 글에서 선생님과의 면담 후에 이메일을 주고받으며 몹시 당황한 일을 적어보았는데요. 오늘 드디어 그 뒷 이야기를 적어볼까 합니다. 지난 일 요약 이전글을 보시지 않으신 분들을 위해 요약하자면, 저희 선생님은 저희 아이가 다른 아이들과의 상호작용이 너무 떨어진다고 자폐를 의심하셨고, 의사를 만나볼 것을 권하셨어요. 저는 그 자리에서는 좋다고 했는데, 집에 돌아와서 아무리 생각해봐도 선생님께서 보시는 우리 아이와 집에서 우리 눈에 보이는 우리 아이 모습이 많이 달라 혼란스러웠고, 그런 점을 선생님께 이메일을 보내 추가로 설명드렸어요. 그리고, 저는 영어 장벽을 좀 낮추기 위해 아이에게 '외국어로서의 영어' 수업을 매일 10분이라도, 안 되면 주 2회만이라도 받을 수 있을지 여쭤봤어요. 그에 대한 선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