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가드닝 2

바야흐로 수확의 계절! 우리 가족의 소확행.

안녕하세요. 몽실언니입니다.저희는 저희 집에 전에 살던 분들이 가든에 심어둔 과실수와 덤불 덕분에 여름이면 가든에서 열리는 여러 열매로 풍성한 한 때를 보냅니다. 아무 것도 하지 않아도 때가 되면 열매를 맺어 주는 나무들이 얼마나 고마운지 모릅니다. 게다가 종류별로 열매가 익는 시기가 달라 시차를 두고 과일을 따먹는 재미까지 있으니, 요즘 같이 코로나로 인해 집에만 머누는 시기에는 더더욱 고마운 가든입니다. 그 가든에 저희는 토마토와 당근까지 심고, 작년에 얻어 키운 고추나무는 해가 지나도 죽지 않고 사시사철 열매를 맺어줘서 심심할 틈이 없습니다. 먼저 올 여름 가장 먼저 따 먹은 것은 당근입니다. 사실 당근은 3개월은 키워서 먹어야 하는데, 마음 급한 저희 잭은 기다릴 여력이 없습니다. 땅 위로 올라온..

영국생활 2020.07.13

코로나로 인한 집콕생활 중 홈가드닝 즐거움

3월 23일부터 시작된 영국의 락다운. 락다운 이후 영국에서 화장실 휴지와 밀가루가 동났다는 것은 세계적으로 많이 알려진 사실이지만, 화장실 휴지와 더불어 품절이 된 상품들이 각종 홈가드닝 재료입니다.집집마다 집에만 있어야 하다 보니 가드닝이라도 하기 위해 온갖 씨앗들과 화분, 비료 등을 사기 시작한 거죠. 코로나 이후 비료값이 상당히 올랐을 정도랍니다. 집에 가든이 있는 게 매우 중요한 영국인들답게, 가드닝에 더더욱 공을 들이기 시작한 영국인들. 저희는 가드닝에 굉장한 취미를 갖고 있지는 않지만, 그래도 가든이 있고, 아이가 가든에서 무엇인가를 하는 것을 좋아하고, 달리 나갈 곳도 없고 집에서 할 것도 없다 보니 작년에 사 두고 심지 않았던 씨앗들을 이제야 심기 시작했어요. 상추씨앗과 방울토마토 씨앗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