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5/10 2

17개월 아이를 기관에 맡긴다는 것

-- 아이 어린이집에 데리러 가기 전에 급히 남겨보는 나의 일기 --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면 내 시간이 좀 생기고, 한숨 돌릴 수 있을 줄 알았더니..아직 초기라 신경쓰이는 일도 많고, 아이는 새로운 감기에 연속해서 걸려오고,어린이집에서 다녀 온 뒤에는 더더욱 엄마 껌딱지가 되어 하루종일 나와 '베프놀이'를 하려고만 한다.내 시간이 아주 조금 생기기는 하지만, 그에 비해 아이에게 온전히 힘과 정신을 쏟아야 하는 시간은 더 늘어나서 전체적으로 평가하자면 집에서만 데리고 있을 때보다 더 힘든 것 같다.그러나 언젠가 하긴 해야 할 일을 지금 하고 있는 것이니 할 수 없다. 이런 적응기간은 언제 어떤 식으로든 겪을 수 밖에 없는 거니까. 당장 약속해둔 일들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아이를 기관에 맡기기 시작했지만..

생후 17개월 아이의 영국 어린이집 적응기: 세틀링 인 세션

(이 글은 2019년 5월 9일 목요일에 작성한 글입니다) 안녕하세요. 몽실언니에요. 침묵을 깨며.. 아이 출산하면서 한달정도인가 글을 못 썼는데, 그 이후로는 가장 긴 공백기를 가졌던 것 같네요. 지난 글에 말씀드렸듯이 아이가 4월 16일 금요일 어린이집 4시간 적응 기간 (settling in session) 이후 감기에 걸린 후 온 가족이 모두 아프면서 저의 모든 일상이 중지되어 버렸어요. 이번주에 들어서는 어떻게든 글을 쓰려면 글을 쓸 수도 있었을텐데 너무 피곤하고, 또 한 동안 글을 안 쓰다 보니 뭘 써야할지 막막한 마음까지 들더라구요. 그래서 이렇게 부담된다면 그럴 때는 잠시 쉬는 것도 방법이라는 생각에 블로그 생각은 잠시 접어두었습니다. 아이의 어린이집 적응기 저희 아이는 이번주부터 본격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