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 어린이집에 데리러 가기 전에 급히 남겨보는 나의 일기 --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면 내 시간이 좀 생기고, 한숨 돌릴 수 있을 줄 알았더니..아직 초기라 신경쓰이는 일도 많고, 아이는 새로운 감기에 연속해서 걸려오고,어린이집에서 다녀 온 뒤에는 더더욱 엄마 껌딱지가 되어 하루종일 나와 '베프놀이'를 하려고만 한다.내 시간이 아주 조금 생기기는 하지만, 그에 비해 아이에게 온전히 힘과 정신을 쏟아야 하는 시간은 더 늘어나서 전체적으로 평가하자면 집에서만 데리고 있을 때보다 더 힘든 것 같다.그러나 언젠가 하긴 해야 할 일을 지금 하고 있는 것이니 할 수 없다. 이런 적응기간은 언제 어떤 식으로든 겪을 수 밖에 없는 거니까. 당장 약속해둔 일들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아이를 기관에 맡기기 시작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