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리생활 2

둘째 육아 5개월차, 내가 남편에게 부탁한 것은..

안녕하세요. 몽실언니입니다.오늘은 오랫만에 부부 이야기입니다.영국에서 락다운이 시작된지 어느새 11주가 꽉 차고, 다음주면 12주가 됩니다. 영국은 그렇게 12주간의 락다운 기간 후 6월 15일부터는 제법 완화된 락다운 상황을 이어가게 될 예정인데요.3월 말의 락다운으로 큰 아이 어린이집은 갑작스레 문을 닫고, 남편 틴틴은 재택근무를 하게 되고, 저는 그 와중에 집에서 큰 아이와 두 아이를 모두 돌보며 남편의 점심까지 챙겨야 하는 상황이 약 3개월의 기간은 저희 가족 모두에게 도전의 시간이었습니다. 락다운 기간 중에 모든 가족이 집에 있게 되면서 가장 힘든 사람 중 하나가 "엄마"들인데요. 학령기 아이가 있는 집에서는 아이 공부 챙기랴, 집에서 근무하는 남편 챙기랴, 가족들이 집에 있게 되면서 삼시 세끼..

[생후29개월] 격리생활 중 아이가 집에서 하는 놀이

영국의 락다운 7주차. 이렇게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니, 이제 저도 남편도 아이도 점점 적응이 되는 듯합니다.남편은 끊임없는 방해 속에 일을 (제대로 못) 하는 것에 적응하고 있고, 저는 두 아이를 동시에 돌보는 나름의 요령이 조금씩 생기고 있고, 잭은 동생이 함께 지내는 것에 적응하는 듯하고, 뚱이는 뚱이대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가고 있는 것 같아요. 둘째가 태어나면서 주 5일을 차일드마인더 (가정어린이집)에 가서 놀던 아이가 집에만 있어야 해서 이 아이가 지루해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그 걱정은 기우였습니다. 아이는 집의 한정된 놀이공간 (사실, 아이가 다니던 차일드마인더의 집은 저희 집보다 더 좁았어요), 한정된 놀잇감 속에서도 혼자서 이것 저것 놀이를 만들어내며 노는 기발함을 보여주고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