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 3

'육아퇴근' 후 우리 부부만의 간식타임

저희 부부는 보통 저녁 7-8시 사이에 육아퇴근을 합니다. 아이가 일찍 잘 때는 저녁 7시가 좀 넘어서 자고, 요즘은 늦어도 8시에는 자는 것 같아요. 일찍 자는 대신 일어나는 시간도 새벽 5시에서 6시 사이지요. 남편 퇴근부터 아이 재우기까지: 저희 틴틴은 보통 5시 30분에 칼퇴근을 해서 집에 오면 5시 40분에서 45분쯤 되요 (네, 회사가 바로 집 앞이에요 ㅋ). 그럼 그 때 저희는 서둘러 아이 이유식을 먹이며 저녁을 먹고, 그릇들만 대충 싱크대에 넣어둔 후 분유 한통을 타서 얼른 침실로 올라가서 아이 목욕을 하고 수유를 하다가 엄마는 그 때 침실에서 빠지고, 아빠가 분유를 좀 더 먹이다 잠을 재워요. 제가 침실에 남아있으면 아이가 하염없이 젖만 빨면서 젖을 문 채로 자려고 해서 얼마전부터는 항상..

영국생활 2018.11.09

임신 중기의 고충, 소화불량에 대처하는 자세

안녕하세요! 영국살이 중인 몽실언니입니다. 저는 이번주로 임신 20주 하고도 2주가 더 되는 22주에 접어들었습니다. 임신 주수가 넘어갈 수록 임신과 임신으로 인한 호르몬의 변화에 소스라치게 놀라는 하루하루들의 연속입니다. 호르몬의 힘이 이렇게 강력하구나, 그리고 그 변화로 대부분의 임신부들이 비슷한 시기에 너무나도 비슷한 경험을 하고 살아가고 있구나.. 하는 놀라움! 태아 또한 그 시기에 딱딱 맞게 커 가는 것을 보면.. 생명의 잉태와 탄생은 정말 놀라운 과정이고, 인간도 동물이구나..싶습니다. 임신 중기에 접어든 이후 배가 현저히 나오고, 16주 이후부터는 급격히 솟구치는 식욕으로 먹고 싶은 것도 많고, 잘 먹다 보니 살도 이내 찌고, 그러나 몸은 무거워지니 움직이기는 싫고, 크기도 커지고 배꼽 위로..

어느 과일광의 영국 만오천원 장보기

저는 정말 과일을 좋아합니다. 부드러운 과일은 부드러워서, 아삭거리는 과일은 아삭거려서, 시큼한 과일은 시큼해서.. 제가 좋아하는 달콤한 과일은 감이 유일한 것 같은데, 감은 달콤하면서도 그 식감이 너무 좋아요. 이런 과일광에게 영국의 과일값은 참 친절합니다. 오늘은 칼리지 버스를 타고 기숙사로 돌아오려고 마음을 먹으니, 무거운 과일들을 좀 사서 들고 가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과일이 무겁다 보니 왠만하면 차 편이 편리할 때 쇼핑하려고 애쓰는 편입니다. 아무리 과일을 좋아하기로서니 그 녀석들 때문에 제 어깨가 너무 아프면 제가 사랑하는 과일들에 대해 원망하는 마음이 생기거든요. 그럴 수는 없죠. 사랑하는 나의 과일들을 원망하게 되는 일을 만들 수는 없으니, 왠만하면 마트에서 집까지 도어 투 도어로 도보 ..

영국생활 2017.0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