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선치료 2

생후 3주, 황달 진행 경과: 결국 다시 광선치료에 들어가다

아이와 병원에 머물며 아이를 돌보다 보니 아픈 아이를 돌본다는 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새삼 다시 깨닫게 된다. 황달로 입원한지 이제 만 24시간이 지나고 있다. 아이의 황달수치는 어제 낮에 광선치료를 해야 할 수준으로 다시 치솟았다가 어제 저녁부터 좀 진정되어 치료선 아래로 내려왔다. 그러나 퇴원을 시켜줄 상태는 아니라고 판단한 소아과 의사는 오전에 나와 아이를 불러 상담을 진행했다.보통 생후 2주가 지나면 황달수치가 호전이 되는 게 일반적인데, 우리 아이의 경우 아주 높지는 않지만 계속해서 황달 수치가 높은 상태에서 내려오질 않고 있는 게 이상하고, 그 원인을 찾기 위해 황달 전문의와 함께 의논을 했다고 한다. 어제 여러 검사를 실시한 결과 간기능은 정상이고, 피검사도 정상인데, 유일하게 아직 나오지 ..

[둘째_생후11일] 황달로 입원하다

아이가 태어난 날부터 아이가 왜 이리 잘 자나 싶었다. 갓 태어난 아기들이야 원래 다 잠만 자는 거 아니겠냐 하겠지만 첫째 잭에 비해 너무 잠을 잘 잤다. 한편으로는 우리도 '잘 자는 아기'에 당첨된 것인가 하는 기대도 있었지만, 너무 잠만 자는 아이를 보니 혹시 황달은 아닌가 걱정이 되어 아기를 낳은 날 나를 체크해주러 오는 조산사마다 모두를 붙들고 혹시 아이가 황달인 것 같지는 않은지 물어보았다.우리가 물어본 모든 조산사들이 둘째 뚱이는 황달기가 없어 보인다고 대답을 하였고, 우리는 '잘 자는 아기' 복권에 당첨되었을 기대를 하며 집으로 돌아왔다. 집에 와서도 아이는 너무 잘 잤다. 사실 엄마가 아기 재우는 것을 도와주시다 보니 엄마의 숙련된 기술 덕에 아이가 더 잘 자는 것도 있는 것 같았다. 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