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히.. 새 세상이 열렸다. 고작 가구 하나 들였을 뿐인데. 처음 아기를 병원에서 데려온 후 기저귀를 가는 것조차 서툴렀던 우리 부부. 한국에서 대부분 그렇게 하듯이 우린 방 바닥에 아기를 내려놓고 기저귀를 갈고 옷을 갈아입히고.. 허둥댔는데, 그러다 보니 일단 처음 하루 이틀사이에 내 허리며 골반이 다 끊어질 듯 아팠고, 회음부 봉합부위도 모두 튿어지고 염증이 생겨 항생제 신세가 되었고, 그 탓에 남편 혼자 기저귀 가는 일을 도맡다 보니 건강 하면 자신 있던 남편 조차 "아래 허리가 너무 아프다"고 자기도 모르게 앓는 소리를 하게 되는 지경에 이르렀다. 안 되겠다, 조치를 취하자, 하여 우리가 구입한 것이 이케아의 체인징 보드. 핸드폰으로 이 모델 저 모델 구경하면서 우리의 후보가 된 것은 아래의 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