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고민 2

"아이가 둘이라 정말 좋겠다!"

어제 육아의 신 No. 2(작은언니)와 통화를 했다. 내게는 육아의 신이 둘인데, 편의상 먼저 태어난 이를 No. 1으로, 그 다음으로 태어난 이를 No. 2로 지칭하기로 지금 방금 정했다. 이렇게 적고 보니 정작 나를 키우신 엄마를 육아의 신으로 칭하지 않는 것이 엄마에게 좀 죄송해지는 건 뭘까... 엄마는 내게 육아에 대한 조언을 주는 역할보다는 육아의 고됨을 이해해주고 내 마음을 달래주는 역할을 많이 하시므로 일단 육아의 신이라는 호칭은 우리 큰언니, 작은언니에게만 부여하도록 한다. 어제 언니에게 전화한 일은 다름이 아니라 우리 잭이 "엄마, 선재는 안 사랑해?"라고 물은 말에 대한 컨설팅을 구하기 위해서였다. 왜 그런 질문을 한 것인지, 내가 대답한 방식이 잘한 것이기는 한지 물어보기 위해. 마침..

[육아고민] 둘째를 가질 것인가?

네.. 저희는 둘째를 갖고 싶어하고 있어요. 마음은 언제나 있었어요. 아이 키우는 것으로 한창 힘들 때조차도 저희는 늘 ‘그래도 둘째도 있으면 정말 좋겠다’는 이야기를 해왔죠. 저희 둘다 외롭고, 이 영국 땅에 자식이라도 한명 더 있어서 가족이 더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무엇보다 아이를 낳아보니 키우는 과정은 육체적으로 많이 힘들지만 아이가 너무 귀엽고, 아이가 주는 기쁨과 재미가 참 굉장한 것 같아요. 다른 그 어디서도 얻을 수 없었던 경험을 아이를 통해 하다 보니 아이가 하나 더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늘 갖고 있었어요. 현실의 벽 저희 아이는 이가 빨리 나서 그런가 돌 이후까지도 밤잠을 굉장히 힘들게 잤어요. 생후 13개월을 채운 후 제가 단유를 감행한 것이 아이 밤장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