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부동산 3

이사 후보지역들과 현지 부동산 상황

안녕하세요. 오랫만에 글을 올리네요. 요즘 진행 중인 저희 가족의 이사 근황을 공유할까 해요. 일단, 옥스퍼드셔에 있는 저희 집은 3월 중순에 부동산에 내놓자 마자 내놓은 값에 바로 팔렸는데, 저희 동네 부동산 시장 분위기와 현재 런던 및 런던 인근의 상황은 정말 달라서 당황스러운 요즘입니다. 저희는 부동산이 제시한 guide price에 내놓고 그 값에 팔렸어요. 그런데 저희가 가려고 하는 지역들은 웃돈 경쟁이 붙어서 몇 만 파운드를 얹어서 사겠다고 오퍼를 넣어도 거절당하는 상황이에요. 저희가 이사하려고 생각하는 지역은 런던 북서쪽에 있는 Hertfordshire의 Watford라는 곳과 런던 남서쪽의 Worcester Park/Morden 지역이에요. 처음, 왓포드로 결정한 이유 처음에는 우스터파크쪽..

서울보다 저렴한 런던의 집값. 그런데 왜 난 런던이 더 비싸게 느껴질까?

요즘 저희 가족이 런던 출퇴근 가능한 지역으로 이사갈 수 있을지 진지하게 고민하며 정보를 찾던 중 의문점이 들었습니다. 부동산을 보면 볼수록 느끼는 것이 런던 집값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비싸다는 것입니다. 이는 곧 서울의 집값이 최근 많이 오르기는 했지만 한국의 경제규모와 성장속도를 생각할 때 적어도 서울에 한해서는 아직 오를 여지가 더 남은 것 같다는 결론이기도 했습니다. 저의 이런 생각과는 달리, 영국에 오래 사셨던 분들 중 서울에 비하면 런던 집값은 괜찮은 편이라고 말하는 분들이 계셨습니다. 그래서 궁금해졌습니다. 내가 느끼는 것과, 다른 이들이 느끼는 것이 다른 이유가 뭘까 하구요. 그래서 찾아보았습니다. 런던과 서울 집값은 어떻게 다른지, 남들은 서울이 더 비싸다고 하는데 나는 왜 런던이 ..

[영국부동산] 영국 런던의 방 3개, 300억 아파트 구경하기

요즘 제가 이사를 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다 보니 부동산 사이트를 자주 들락거립니다. 그리하여 오늘은 영국 부동산 사이트에서 보게 된 자그마치 300억이나 하는 런던의 한 아파트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1. 영국 부동산 사이트의 특징 영국의 부동산 사이트는 구경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부동산 사이트에서 집의 평면도와 집의 에너지 효율도는 물론, 집 실내 인테리어 사진까지 모두 보여주거든요. 뿐만 아닙니다. 이 집을 사려면 얼마의 대출이 필요한지, 내가 가진 보증금 수준을 기입하면 예상 연이율에 따라 대출금을 매달 얼마씩 갚아야 할 것으로 예상되는지도 계산해볼 수 있는 툴을 동시에 제공합니다. 또한, 인근에는 어떤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있는지, 각 학교별로 성별 구성, 연령 구성이 어떠한지, 더 나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