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셉션생활 2

[리셉션 적응기] 선생님 면담 후.. 부부동반 재면담 이야기

지난 번 글에서 선생님과의 면담 후에 이메일을 주고받으며 몹시 당황한 일을 적어보았는데요. 오늘 드디어 그 뒷 이야기를 적어볼까 합니다. 지난 일 요약 이전글을 보시지 않으신 분들을 위해 요약하자면, 저희 선생님은 저희 아이가 다른 아이들과의 상호작용이 너무 떨어진다고 자폐를 의심하셨고, 의사를 만나볼 것을 권하셨어요. 저는 그 자리에서는 좋다고 했는데, 집에 돌아와서 아무리 생각해봐도 선생님께서 보시는 우리 아이와 집에서 우리 눈에 보이는 우리 아이 모습이 많이 달라 혼란스러웠고, 그런 점을 선생님께 이메일을 보내 추가로 설명드렸어요. 그리고, 저는 영어 장벽을 좀 낮추기 위해 아이에게 '외국어로서의 영어' 수업을 매일 10분이라도, 안 되면 주 2회만이라도 받을 수 있을지 여쭤봤어요. 그에 대한 선생..

[리셉션 적응기] 아이(만 5세) 선생님께 또 불려갑니다...

네, 제목 그대로예요. 또 불려갈 예정이에요. 며칠 뒤에... 학교를 시작하니 한 학기에 한번씩 선생님과 부모님 면담을 하나봐요. 영국은 9월에 학기를 시작하고 1년이 3학기제로, 가을학기, 봄학기, 여름학기로 이루어져요. 첫 학기에는 10월 중간방학 직전쯤 10분간 온라인으로 선생님과 면담을 했어요. 그리고 이번에도 이번학기 미팅이 예정되어 있었는데, 미팅 하루를 앞두고 선생님으로부터 메일이 왔습니다. 따로 만나서 면담할 수 있겠느냐구요. 온라인으로 미팅을 하면 시스템에서 자동으로 10분이 다 되면 통화연결이 끊어져요. 그런 점을 말씀하시며, 저희에게는 몇가지 더 이야기해야 할 것들이 있어서 며칠 후 방과후에 면대면으로 직접 만나서 미팅을 했으면 좋겠다구요. 이메일을 받자마자 저는 가슴이 철렁...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