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사항 5

[만3세 놀이활동] 아이의 창작세계

저는 뭘 그리고 만들고 하는 것에 참 흥미가 없던 사람인데요. 아이를 보면 만들고 그리는 것은 어쩌면 본능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희 큰 아이 잭은 손에 뭔가가 묻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영국에서는 어릴 때부터 미술이나 창작 활동을 많이 하는 편인데, 아이들이 어릴 때는 어린이집에서 아이 손바닥이나 발바닥에 물감을 묻혀 종이에 찍은 후 그 그림을 활용한 창작활동을 많이 합니다. 저희 잭을 돌봐주던 차일드마인더 베키는 다른 아이들이 모두 해도 저희 잭은 늘 하기 싫어해서 하지 못했다고 알림장에 적어둘 때가 많았습니다. 그러던 잭이 요즘은 가끔 그림을 그립니다. 손에 물감이 묻는 게 싫은 이 아이는 붓을 이용하지요. 아이는 붓으로 그었을 때 나타나는 붓의 질감을 신기하게 관찰하는 것 같아요...

[생후 37개월] 꼬추에 배탈난 아이

요즘 첫째 잭의 말이 일취월장이다. 불과 두 달 전 상황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이다. 1. 요즘 잭이 좋아하는 표현은 "속상해"라는 말이다. "뭐뭐해서 속상해"라는 말을 잘 한다. 실제 아이가 하는 발음은 "똑땅해"이다 보니 속상하다는 이야기를 하는데도 그 말을 들으면 정말 귀엽다. 아이 목욕 후 로션을 발라주는데 아이가 거부하며 "그만 발라"라고 말을 해서 나를 깜짝 놀라게 했다. 무엇인가를 "그만" 하라고 하는 표현을 처음 한 것이다. 2. 아이가 자기 전에 자주 하는 말. "배탈났어"라는 말. 자기 싫다고 대는 변명이 아프다는 꽤병을 부리는 것이다. "엄마, 배탈났어." "배탈났어?" "응." "어디 배탈났어? 엄마가 한번 보자~" "여기 배탈났어. 심장에 배탈났어." "심장에? 정말? 어떡해?!"..

우리 아이 생후 23개월 발달사항

말귀를 거의 다 알아듣는다.다만 들어도 모른 척 하고 싶은 말들을 안 들을 뿐. 일상활동의 순서를 알고 협조적이다. 물수건으로 손을 닦자고 하면서 오른 손을 닦아주면 오른손을 다 닦아갈 때쯤 왼손을 스스로 내민다. 기저귀 갈 때도 기저귀를 넣거나 뺄 때 엉덩이를 한껏 치켜올려준다. 기저귀 갈고 바지를 입힐 때도 엉덩이를 척~ 들어올려주니 이렇게 편할 수가 없다. 거기에 귀여움은 보너스! 대신, 손 닦거나 기저귀 갈거나 할 때 싫다고 할 때는 또 엄청 싫다고 하며 버티기도 한다. 물건 활용 능력이 올라간다. 욕실 발판을 제 스스로 들고 이리 저리 들고 다니며 높은 곳에 있는 물건을 끄집어 낸 지는 오래 되었는데, 이제는 더 자유자재로 물건들을 활용한다. 이제는 부엌에 있는 유아용 식탁의자를 갖고 와서 싱크..

[육아일기] 우리아이 20개월 발달사항

안녕하세요. 몽실언니에요. 요즘 우리 아이의 발달사항에 대한 기록을 남기는 일에 상당히 게을렀던 것 같아요. 5월부터 아이의 어린이집 적응기간을 시작한 이후 6월에는 저도 일하느라 바쁘고 아이는 주4회 어린이집을 다니며 서로 바쁜 시간이었어요. 7월이 되고 저는 짧은 여름프로젝트를 끝내고 이제야 한숨 돌릴 수 있는 시간이 나면서 다시금 아이에 대한 기록을 열심히 남겨볼까 합니다. 저희 아이는 최근 상당히 많은 변화를 보였어요. 키와 체중 변화 일단, 작년 11월과 비교하면 올해 8월인 현재는 키가 약 10센티는 자란 것 같아요. 몸무게는 약 1킬로 늘어났구요. 아이의 체중이 계속해서 늘어나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체중은 현재 13.5킬로로 몇달째 유지 중입니다. 아래 사진만 봐도 애가 쑥쑥 자랐다..

우리아이 생후 5개월 발달사항

우리 아이는 오늘로 5개월 22일. 이제 약 열흘 후면 딱 6개월을 채운다.친정엄마가 와 계셨던 4개월때와 비교하면 너무나 천지차. 아이들의 변신은 그야말로 무죄!하루하루가 너무나 똑같고 지루하게 느껴지지만 며칠 뒤면 쑥 자라있는 아이의 모습을 보면 하루하루를 지겹고 힘들게 생각한 것이 너무 미안해진다.우리 아이가 5개월에 보인 발달은, 첫째, 다리 힘의 증가!아래와 같이 유모차에 다리를 척척 올릴 수 있는 것도 다리 힘이 증가한 덕분이고,아빠 품에 안겨 식탁에까지 다리를 척하고 올린다. (올바른 식사예절을 곧 가르쳐야겠다ㅋ)다리를 잘 쓰게 되다 보니, 이제는 누워서 수유할 때도 내 다리 위에 자기 다리를 척 하고 들어올린다. 저 작지만 묵직한 다리가 내 다리에 처음으로 올라오던 날, 어찌나 놀랐던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