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우리 둘째 뚱이의 차 떼기가 진행 중이다. 차 떼기가 무언고 하니 뚱이 나이 때에 흔히들 경험할 수 있는 모유 떼기, 분유 떼기, 공갈젖꼭지 떼기 같이 우리 뚱이는 차를 떼는 중이다. 부릉부릉 자동차, 장난감 자동차 말이다. 우리 뚱이의 자동차 집착은 도대체 언제부터 시작된 것일까. 돌 전에 한국에서부터도 자동차 장난감을 좋아하긴 했는데, 영국에 와서 몇 달전부터 저 자동차 사랑이 아주 심각해졌었다. 그리하여 장난감 자동차는 잭과 뚱이의 모든 싸움과 갈등의 원인이 되어 우리 부부를 힘들게 했다. 그런 뚱이의 자동차 사랑은 잠 잘 때까지도 이어졌다. 자나깨나 자동차. 자기 전에도 자동차, 자는 중에도 자동차, 차를 타도 자동차, 산책을 나서도 자동차. 우리 뚱이의 손에는 늘 자동차가 없으면 안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