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아이들을 재우느라 저의 밤쇼는 시작됐습니다. 저녁을 먹고, 아이들 양치를 시키고 나면 잠자리를 준비합니다. 아이들은 침대에 누워 자기 전에 읽을 책을 고르고, 남편은 아이들이 편하게 잘 수 있도록 침대를 다시 정돈해줍니다. 아이들은 많이 안 피곤한 날은 책을 많이 고르고, 곧 잠이 들 것 같은 날은 책을 적게 골라요. 많이 고르는 날은 다섯권 정도(얇은 책), 적게 고르는 날은 한 권만 고를 때도 있어요. 오늘은 둘이 함께 딱 세 권만 골랐네요. 다행이다 생각하며 책 읽기를 시작했습니다. 아이가 읽을 수 있는 쉬운 이야기 책을 읽을 때면 최소한 한 두 문장이라도 아이가 읽게 해보려고 애를 씁니다. 엄마 눈이 갑자기 안 보이네, 어쩌네 하며 쇼를 하기도 하고, 아님 딱 이 문장, 아님 두 문장만 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