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부동산 3

한국과 영국의 부동산 구매 부대비용 비교

안녕하세요. 오늘은 한국과 영국의 부동산 구매에 따른 부대비용을 비교해볼까 해요. 얼마 전 이사와 관련해서 쓴 글에 어느 분께서 한국은 세금 때문에 이사를 가려고 해도 갈 수가 없다고 하신 댓글을 다셔서 궁금해서 잠깐 검색을 해봤어요. 영국에 살고 있는 제게는 영국의 부동산 취득세와 부동산 중개 수수료가 정말 비싸게 느껴지는데, 한국에 계신 분들께는 아무래도 한국의 부동산 취득세 같은 게 부담이 되겠죠? 각자 자기 앞에 놓인 근심이 큰 게 당연한 것 같습니다. 구글에서 한국의 부동산 취득세를 검색하니 한국경제TV의 기사가 뜨네요. 세금 폭탄에 치솟은 복비까지. 그 때문에 이사를 가기 힘들다는 요지의 기사인가봐요. 16억원 집구매시 취득세 6,000만원, 부동산 중개 수수료 1,500만원이라고 하네요. 한..

부동산에 집을 내놓기로 했다

이사를 계속 고민했다. 가기로 했다가, 가지 않기로 했다가, 다시 가기로 했다가, 가지 않기로 했다가, 결국 가는 쪽으로 다시 마음을 바꿨다. 이사를 가려면 집을 팔아야 한다. 집을 팔려면 부동산 직원이 우리 집을 와봐야 했다. 와서 보고 이 집을 얼마에 내 놓을 수 있을 거 같다는 감정을 받아야 했다. 그래서 우리는 주말동안 열심히 청소를 하고, 부동산 직원과 미팅을 가졌다. 틴틴은 일 때문에 방에서 일을 하고, 나 혼자 부동산 아저씨와 한시간 가까이 이야기를 나눴다. 아저씨는 지금 우리 동네 집들이 수요가 많다고 했다. 특히, 우리 집 위치에 이런 집이 잘 없다고 내 놓으면 금방 팔릴 것 같다고도 했다. 그래도 우리는 마음이 내키지 않았다. 정 든 동네. 정 든 집. 틴틴의 출퇴근이 불편한 점 하나 ..

서울보다 저렴한 런던의 집값. 그런데 왜 난 런던이 더 비싸게 느껴질까?

요즘 저희 가족이 런던 출퇴근 가능한 지역으로 이사갈 수 있을지 진지하게 고민하며 정보를 찾던 중 의문점이 들었습니다. 부동산을 보면 볼수록 느끼는 것이 런던 집값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비싸다는 것입니다. 이는 곧 서울의 집값이 최근 많이 오르기는 했지만 한국의 경제규모와 성장속도를 생각할 때 적어도 서울에 한해서는 아직 오를 여지가 더 남은 것 같다는 결론이기도 했습니다. 저의 이런 생각과는 달리, 영국에 오래 사셨던 분들 중 서울에 비하면 런던 집값은 괜찮은 편이라고 말하는 분들이 계셨습니다. 그래서 궁금해졌습니다. 내가 느끼는 것과, 다른 이들이 느끼는 것이 다른 이유가 뭘까 하구요. 그래서 찾아보았습니다. 런던과 서울 집값은 어떻게 다른지, 남들은 서울이 더 비싸다고 하는데 나는 왜 런던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