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맘 2

21개월 아이 어린이집 변경을 앞두고..(1)

이제 약 보름 후면 아이가 21개월이 된다. 아이 혼자서 걷고 뛰고 쪼그리고 몸을 숙여 물건을 줍는 등 아이의 신체 발달을 보면 놀라운 수준이다. '제발 목만이라도 스스로 가눠라' 하고 바라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아이는 엄청난 발달을 이루었다. 그런 우리아이가 어린이집을 다닌지도 어느새 4개월째. 지난 5월부터 동네에 유일하게 자리가 있던 어린이집을 보내기 시작했는데, 오는 9월부터는 집에서 더 가까운 소규모 가정어린이집인 ‘차일드마인더 (Childminder)’ 로 옮기게 된다. 어제는 새로 갈 차일드마인더 집을 처음으로 아이와 함께 방문하는 날이었다. 우리 아이 차일드마인더의 이름은 Beccie로, 본명은 레베카인데 이름을 줄여서 ‘베키’라는 이름을 사용하는 친구였다. 이 친구를 알게 된 것..

[육아일기] 우는 아이를 뒤로 하고 하루종일 불편한 마음..

지난주부터인가, 아이가 다시 어린이집을 정말 정말 가기 싫어했다. 지난달에는 주2회로 월요일과 화요일을 갔고, 이달은 화요일, 수요일, 금요일, 이렇게 주3회를 가고 있다. 그리고 이번달이 현재 다니는 어린이집에 가는 것은 마지막이다. 지난 6월 주4회를 나갈 때는 아이가 그럭저럭 적응하여 자연스러운 일과처럼 받아들이는 듯하더니, 7월이 되고 주2회로 줄어들자 다시금 어린이집을 정말 가기 싫어했다. 그러다 7월 중순 부모님이 오시고, 지난주에는 나의 1박2일 런던 출장으로 어린이집을 더 빠지고 엄마와도 떨어지는 시간을 가지면서 아이가 어린이집을 가기 싫어하는 마음이 더욱 강해졌다. 매일 가는 것도 아닌데, 어쩌면 매일 가는 게 아니라서, 아침마다 전쟁이다. 말은 이렇게 하지만, 아이가 가기 싫다고 떼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