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 싶은 것은 참 많은데, 시간이 허락하지를 않는다. 모든 전업 엄마 아빠들이 비슷한 상황이리라. 엊그제만 해도 마음을 많이 내려놓았다고 글을 적었는데, 며칠 지났다고 내 마음에 실은 욕심이 아직도 그득함을 자백하는 나는 명실상부 모순주의자. 모순을 추구하는 사람이라 생각하니 내 안의 이 모순도 고백하고 받아들이기가 편해진다. 마음이 바쁘고, 시간이 없는 것은 요즘 영국의 장애 아동 복지에 대해 공부하고 있기 때문이다. 영국이 장애운동 역사가 깊은 줄은 알고 있었지만, 장애 아동에 대한 복지들을 찾다보니 찾으면 찾을수록 무궁무진한 세상이 나와서 놀라고 있다. 우리가 사는 작은 동네에만 특수학교가 두 곳이 있는데, 잉글랜드 전역에는 1300여개가 있다고 한다. 한국은 특수학교가 170여곳이 있다고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