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현실 2

드디어 나홀로 주말외출!

아.. 이게 꿈인가 생시인가! 지난번 나홀로 외출이 도대체 언제였나 기억나지 않을 정도입니다. 오늘은 벼로고 별렀던 나홀로 외출에 성공했어요. 잭은 오늘 하루 아빠와 함께 찐~한 하루를 보낼 예정! 원래는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나와서 적어도 나혼자 하루종일 밖에 있겠노라 생각했지만.. 어젯밤 저희 잭은 거의 밤 11시가 다 되어 자는 기함을 토했고, 그에 이어 새벽 2시에 까무라치듯 울며 ‘엄마!!!’를 찾아대는 통에 저는 새벽 2시부터 새벽 4시까지 잭과 한밤중 놀이시간을 보냈습니다. 4시가 넘어 다시 잠든 잭과 저는 아침 9시에야 일어났고, 그로 인해 저의 ‘나홀로 하루’는 자연스레 줄어들고 말았죠. 다같이 아침을 먹고, 미루고 미뤘던 운전연습을 한 삼십분 한 후, 틴틴이 저를 옥스퍼드로 데려다 주니..

육아 현실 (1): 놀이매트 딜레마

아이 있는 가정에는 필수품이라 할 수 있는 놀이매트. 놀이매트는 대부분 알록달록 색상이 요란하죠. 저희부엌은 요란한 색상의 놀이매트에 뒤덮여 있는데, 이걸 없앨 수도 없고.. 저에게는 은근.. 스트레스입니다. ㅠ 저희집은 집 자체가 작은데, 전 집 주인이 부엌공간을 확장공사를 해서 부엌 내 다이닝 공간이 넓습니다. 집에서 가장 공간이 넓은 곳이 안방도 아니고 거실도 아닌, 바로 이 부엌입니다. 그런데 이 부엌은 바닥에 돌이 깔려 있어서 바닥이 매우 차고 딱딱해요. 영국은 대부분 바닥난방이 아니라서 바닥이 당연히 찬데, 카펫도 깔려있지 않으니 더더욱 찬 거죠! 그래서 잭이 기어다니기 전까지는 틴틴과 저는 이 부엌에서 털실내화를 신고 생활했지요. 그러나 문제는 잭이 기어다니기 시작하면서부터! 아이 무릎과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