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고민 2

과거에 우려했던 일이 현실이 된 경우

이건 뭐랄까.. 데자뷔는 아니고.. 어릴 때 어떤 이야기를 들으며 저 상황이 내 미래 상황이 되는 건 아닐까 생각했던 일이 실제 내 일이 된 것들이 있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내가 결혼을 늦게 하는 일. 대학 시절, 이성에 대한 관심이 매우 얕았던터라 나는 결혼을 아주 늦게 하면 어떡하나 하는 생각을 했던 적이 있었다. 대학원을 진학하며 나의 그 두려움은 현실에 가까워졌고, 내 미래가 될 것임에 틀림없다는 확신을 갖게 되긴 했다. 사실 결혼을 늦게 하는 게 요즘같은 때에 이상한 일은 아니지만, 적어도 내가 20대 초반이던 시절에 여자가, 그것도 내가 마흔이 다 되어서 결혼할 거라는 생각은 그리 일반적이거나 사회적으로 각광받는 생각은 아니었었다. 게다가 나는 두 살, 네 살 많은 두 언니가 모두 2..

몽실언니의 근황

안녕하세요. 정말 오랫만에 글을 남기죠? 그간 많이 바빴어요 아둥바둥 육아 일상 일단 육아... 아니, 영국에서 어른 둘에 아이 둘이 살다가, 지금은 어른 넷에 아이 둘이 사는데도 왜 이렇게 육아는 여전히 힘든 거죠? 웃긴 게, 아이 둘은 영국에서나 여기서나 똑같이 지내는 것 같은데, 그 두 아이가 한국에 오니 어른 넷을 초토화시키네요. 어른 수가 두 배로 늘어나니 육아피로가 반으로 줄어들 줄 알았는데, 왠 걸... 모든 어른이 각자의 육아피로에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저희 엄마는 엄마대로, 발바닥에 근막족저염인가요?? 발바닥이 칼로 베는 것처럼 아프다고 하시고, 오른쪽 팔도 잘 쓰지를 못하세요. 아버지는 저희가 오기 전부터도 몸이 안 좋으신 상태였는데 (늘 안 좋으세요. 제가 보기에 가끔은 저나 남편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