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ssy Play 3

[육아일기] 음식을 먹는 건지, 음식을 갖고 노는 것인지..

안녕하세요. 몽실언니입니다. 저희에게는 작은, 그러나 결코 사소하지 않은 고충이 하나 있습니다. 아이 먹은 뒷자리 정리인데요. ㅠ 아이가 음식을 먹는건지, 갖고 노는 건지 정말 알 수 없어 화가 치밀어 오를 때가 하루에 한두번이 아닙니다. 어느정도길래 그러냐구요? 이런 정도입니다. 오늘 점심 식사 후... 아이를 하이체어에서 내리고 나니 의자상태가 이렇습니다. 뭐 이 정도면 양호하다구요? 아래 이어지는 사진들을 보시면 생각이 달라지실 겁니다. 아이가 내려온 바닥... 점심 식사와 함께 먹은 옥수수 알맹이와, 간식으로 준 말린딸기들이.. 온 부엌 바닥을 뒹굴고 있습니다. 아이가 하이체어에 앉아서 아래로 집어던진 것들이죠. 한알 한알 집어던진 것도 있고, 음식 그릇 째 바닥으로 던져버린 것도 있구요. 아래 ..

[영국육아] Messy Play 에 다녀오다 (2)

지난 2월 7일 저희 동네 커뮤니티 센터에서 있었던 Messy Play에 잭과 함께 다녀온 이야기, 2편을 이어갑니다. 잭은 이날 물감놀이를 조금 맛보고, 반죽놀이도 기웃거린 후 솔방울을 만지작 거리며 놀다가 이번에는 얼음놀이판으로 이동을 했습니다. 여기는 얼음조각들이 잔뜩 준비되어 있었는데, 눈에 띄는 것은 피규어 인형을 이용해서 아이들이 얼음을 쉽게 잡을 수 있도록 얼음을 준비했다는 것입니다. 아래 사진과 같이 얼음 속에 인형을 집어넣어서 얼음을 재미있게 만들기도 했고, 또 페파피그 인형은 인형의 일부만 얼음 속에 넣고 일부는 얼음 밖으로 나오도록 하여 아이들이 얼음 밖에 있는 인형을 사용하여 얼음을 쉽게 잡을 수 있도록 (애들 손에서 미끄러지지 않도록) 해 둔 것이 정말 좋은 아이디어였어요. 인형을..

[영국육아] Messy Play 에 다녀오다 (1)

안녕하세요! 몽실언니입니다. 오늘은 지난 2월 7일 수요일에 잭과 함께 다녀온 Messy Play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어느 새 근 한달전 이야기가 되어버렸네요. 한국에서는 아이들을 데리고 문화센터에서 하는 각종 강좌를 다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영국에서는 그런 ‘문화센터’가 따로 있지는 않지만 여기 저기서 열리는 유료 클래스들이 많이 있습니다. 저는 한번도 수강료가 있는 유료 클래스를 가본 적이 없었어요. 돈도 없는데, 힘들게 등록해서도 아이가 아프거나 다른 일정이 있어서 자주 빠지기도 쉽다고 하고, 결정적으로 저희 아이는 8-9개월까지도 똥을 하루에 10번씩 쌀 때도 있었고, 얼마전까지도 하루에 여섯번씩 싸곤 해서 밖에서 아이 똥 감당하기가 힘들어서 외출을 자제했던 편이라 유료 수업에 돈을 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