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생활 3

고모집 가기를 좋아하는 아이들

영국에서 살면서 참 다행인 것은 틴틴의 누나가 영국에 살고 있다는 것입니다. 사실 그 누나가 틴틴을 영국으로 불러들인 장본인이에요. 틴틴의 누나도 IT 개발자로 경력만 20년! 우연찮은 기회에 런던에서 일을 시작하게 된 틴틴의 누나는 영국에서의 IT 업계 환경이 괜찮다는 것을 경험하고, 한국에서 개발자로 일하고 있던 틴틴에게 영국에 와서 직장을 찾아볼 것을 권했습니다. 당시 한국에서의 직장 생활에 흥미를 잃어가고 있던 틴틴은 영국으로 들어왔고, 영국에서 구직을 하게 됐죠. 다시 돌아와서, 틴틴의 누나는 저희 집에서 차로 45분 떨어진 곳에 살고 있어요. 아이들이 어렸을 때는 아이들이 고모를 만날 날이 잘 없었습니다. 고모가 바쁘기도 했고, 저희도 고모집에 갈 여력이 나질 않았어요. 고모는 너희가 힘들까봐..

[영국육아] 틴틴에게 점심을 싸주며 생긴 일

안녕하세요! 몽실언니입니다. 저는 2주 전.. 그러니까 잭의 상태가 아주 악화되기 전이네요. 그 주에는 매일 틴틴의 점심 도시락을 싸는 이벤트 아닌 이벤트를 실시했습니다. (틴틴에게 굉장한 시혜를 베푼 것이지요! ㅋㅋ) 잭이 오랫동안 감기를 앓으니, 틴틴도 컨디션이 좋지 않아 점심이라도 잘 챙겨줘야겠다는 마음이었지요. 아주 오랫만에 받아보는 점심 도시락에 틴틴은 신이 났어요. 점심 도시락이 준비됐다 함은, 점심 시간에 집에 오지 않고 자기만의 시간을 가져도 된다는 것을 뜻하며, 그 시간에 틴틴은 주로 회사 바로 앞의 gym에서 30분간 운동을 하고, 나머지 시간에 빠르게 점심을 먹어요. 점심이라 해봤자 흰 쌀밥에 전날 먹고 남은 음식을 싸가는 것이지만, 샌드위치보다 백배 낫다며 아주 좋아하지요. 너무 오..

오늘의 간식: 손쉽게 만드는 녹차 아이스크림

안녕하세요! 영국사는 몽실언니, 오랫만에 다시 인사드려요~ 오늘 저녁에는 잭을 재우고 나서 괴팅엔에서 도리님이 보내준 루이보스차 (이제 거의 다 떨어져감)에 쌀과자도 먹고, 감자칩도 한봉지 먹고, 마지막으로 아이스크림까지 먹었어요. 저녁을 안 먹었냐구요? 그럴리가요~ 잭 저녁 먹이며 함께 저녁을 먹었지요. 그러나 아이 저녁 먹이면서 급하게 저녁을 먹다 보니 항상 저녁을 먹어도 먹은 것 같지 않은 허한 기분~ 그래서 잭이 잠든 뒤 저희 부부끼리 또 한차례 간식을 먹는 것이 저희 부부에게는 큰 즐거움입니다. 오늘 간식의 마지막은 녹차 아이스크림인데요. 외국에 살다보면 녹차아이스크림은 정말 구하기가 힘들어요. 옥스퍼드에 있는 수제아이스크림 가게 G&D에서 가끔 녹차아이스크림을 팔 때가 있지만 항상 있는 메뉴가..